금융투자협회, 10월 채권시장지표 발표
  •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시장 전문가 54%는 10월 국내 채권금리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14일 51개기관 채권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금리 상승을 내다본 응답은 31%로 전월보다 2%포인트 줄었으며 하락 전망 역시 2%포인트 감소한 15%로 나타났다. 

    내달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전체의 34%로 전월보다 3%포인트 감소한 반면 물가 하락을 전망한 경우는 4%포인트 늘어난 13%로 집계됐다.

    환율 보합을 예상한 응답자는 전체의 76%로, 전월보다 1%포인트 늘어났다. 

    전반적인 물가 둔화 흐름이 유지되고 있어 내달 물가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가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미국의 경제 지표들로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돼 달러 강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10월 채권시장 종합 지표(BMSI)는 99.8로 전월(91.2) 대비 올랐다. 설문 문항에 대한 응답을 통해 산출되는 BMSI는 채권시장의 심리를 나타낸다. 100 이상이면 채권금리 하락(가격 상승)이 기대되는 등 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의미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국 9월 FOMC에서의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확산하는 가운데 국내 물가 상승세의 둔화 흐름이 지속되면서 10월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 대비 개선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