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22일까지,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업계 리더들의 향연 펼쳐져지속가능성과 AI, 크리에이티비티, 비즈니스 성장에 관한 수준 높은 인사이트 공유광고인, 브랜드 전문가, 마케터 등 크리에이티브 업계 종사자 참석올해 28회 맞은 칸라서 2023, 국내 최대 크리에이티비티 축제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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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크리에이티비티 축제인 칸 라이언즈(The 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의 하이라이트와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업계 리더들의 인사이트를 한국에서 만나볼 수 있는 칸 라이언즈 서울 2023(이하 칸라서 2023)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지난 9월 20일부터 22일 간 포시즌스 호텔과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진행된 칸라서 2023에는 광고인과 브랜드 전문가, 마케터, 미디어 관계자 등 크리에이티브 업계 종사자들은 물론, 관련 학과 학생들과 예비 크리에이터 1000여명이 모여들었다.올해로 28회째를 맞은 칸라서는 매년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칸 라이언즈의 주요 세미나와 수상작 등 글로벌 크리에이티비티 산업의 트렌드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장으로 시작돼, 해를 거듭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크리에이티비티 축제로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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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크리에이터들을 서울에서 만나다세계적으로 능력을 인정 받은 글로벌 크리에이터들이 칸라서 2023 무대에 대거 등장했다.'투발루-최초의 디지털 국가(Tuvalu – The First Digital Nation)' 캠페인으로 칸 라이언즈의 최고상으로 불리는 티타늄 라이언즈 그랑프리를 수상한 더 몽키스 파트 오브 액센츄어 송(The Monkeys Part of Accenture Song)의 휴 먼로(Hugh Munro) 최고 전략 책임자(Chief Strategy Officer, CSO)가 칸라서를 위해 최초 방한했으며, 세계적인 독립 광고대행사인 와이든 앤 케네디(Wieden+Kennedy)의 요스케 스즈키(Yosuke Suzuki) APAC 회장과 댄 쿠(Dan Koo)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reative Director, CD)와 모니카 창(Monica Chang) 시니어 프로듀서가 와이든 앤 케네디의 한국 시장 진출 소식을 칸라서에서 최초 공개해 주목 받았다.올해로 70회를 맞은 칸 라이언즈 역사상 최초로 2년 연속 '올해의 크리에이티브 마케터' 상을 받은 AB인베브의 알렉산더 람브레트(Alexander Lambrecht) 동아시아 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크리에이티브와 비즈니스 측면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고 있는 비결에 대한 글로벌 전략을 발표하고, AB인베브의 크리에이티비티 전담 팀인 'CULTURE AND CAPABILITIES'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경찰청의 '똑똑(Knock Knock)' 캠페인으로 한국에 칸 라이언즈 그랑프리를 12년 만에 안겨준 제일기획의 황성필 CD와 전 세계 젊은 크리에이터들이 경합을 벌이는 영 라이언즈 컴피티션(Young Lions Competition, YLC)에서 미디어 부문 최고상인 골드를 수상한 대홍기획의 김현·송서율 아트디렉터, 마케터 부문 브론즈를 수상한 SK텔레콤의 류샤론·박하은 매니저가 칸에서의 생생한 경험과 자신만의 수상 비결을 공유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캠페인브리프아시아 선정 2023년 한국 최다 어워드 수상 CD이자, 올해 칸 라이언즈 아웃도어 부문 심사위원을 맡은 제일기획 이예훈 ECD와 글래스 부문 심사위원인 빌염 융폰마트한강 CCO를 비롯해 칸 라이언즈 한국 최다 수상자이자 칸 라이언즈 예선 심사를 맡은 더워터멜론의 오형균 ECD도 업계 트렌드와 함께 크리에이티비티에 관한 자신만의 기준점과 날카로운 인사이트를 전했다.황성필 제일기획 CD는 "칸 라이언즈에 도전하는 것은 아이디어를 컵에 가득 담은 채 허들을 넘는 마라톤과 같이 어렵고 긴 과정"이라며 "이 험난한 과정을 거치면서 주변의 영향으로 인해 최초의 아이디어를 덜어내지 말고, 그대로 유지한 채 달려나가길 바란다"는 조언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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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로 재편하라!지난해 크리에이티브 업계의 최대 화두가 메타버스와 NFT였다면, 올해는 단연 AI(인공지능)의 활약이 돋보였다. 칸 라이언즈 현지에서도 AI 관련 세미나와 토론이 이어졌고, 올해 전체 칸 라이언즈 수상작 중 8.3%가 AI를 활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칸라서 2023에서도 AI를 기반으로 한 크리에이티비티의 현주소를 엿볼 수 있는 세션들이 큰 관심을 받았다.제일기획 자회사인 PT코리아의 지원규 대표는 '∀I인간적 AI트랜스포메이션' 세션을 통해 AI와 관련한 최신 현황과 트렌드를 짚었고, LG유플러스의 김희진 팀장은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광고 콘텐츠 제작 사례와 이를 통해 얻은 교훈을 공유했다.메타의 박계리 파트너는 AI가 이끄는 디지털 마케팅 시장의 미래를 예측했고, 제일기획의 이시섭 프로는 국내 최초 AI로만 만든 광고인 삼성생명의 '좋은 소식의 시작' 캠페인 사례를 통해 AI의 눈부신 발전 속도를 체감케 했다. 대홍기획의 강태호 디지털사업본부장은 웹3.0 시대 브랜드가 집중해야 할 본질에 관한 인사이트를 전해 현업 실무진들의 큰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이시섭 프로는 칸라서 2023 무대에서 "AI로만 광고를 만들며 폭발적인 변혁기를 체감했다"며 "계속되는 AI의 발전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해 AI를 바라보는 크리에이티브 업계의 공통된 목소리를 대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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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에이터들과의 특별한 대화칸라서 2023에서는 크리에이터들과 밀도 높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특별 세션이 마련됐다.첫째날인 20일에는 세계적인 광고대행사 옴니콤(Omnicom) 그룹사의 한국 대표 4인이 한 무대에 올라 '기업과 브랜드를 위한 프리시젼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대담을 펼쳤다. 모더레이터를 맡은 플레시먼힐러드코리아의 박영숙 대표와 함께 옴니콤미디어그룹코리아의 양희윤 대표, 케첨코리아의 김준경 대표, 플레시먼힐러드코리아의 최승호 부대표가 토론에 나섰다. 한국 대표 4인은 AI 시대, 데이터 기반의 의사 소통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분석하고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21일에는 국내 YLC 수상자 5인이 한 자리에 모였다. 2010년 YLC 필름 부문 골드 수상자인 버거킹코리아의 이성하 CMO는 올해 YLC 수상자인 대홍기획의 송서율·김현 아트디렉터, SK텔레콤의 류샤론·박하은 매니저와 함께 YLC 참가 경험과 그 이후에 느끼게 되는 현업 실무자로서의 고민과 앞으로의 커리어 관리 등에 관해 솔직하면서도 현실적인 대화를 나눴다.박하은 SK텔레콤 매니저는 "이 일을 왜 해야하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 때도 있었지만, YLC 참가 후 흔들려도 방향은 변하지 않는 느낌이다. 인생에 나침반이 생긴 기분"이라는 소감을 밝혔고, 이성하 CMO는 "칸에 다녀온 후 얻은 에너지로 광고와 마케팅일을 계속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광고나 마케팅을 하는 크레이티터들은 꼭 한 번 쯤 칸을 경험해보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21일과 22일에는 모든 세미나가 끝난 뒤 씨네큐브 2관에서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연사와의 밋업(meet-up)'이 진행됐다. 세미나가 진행되는 동안 오픈채팅방을 통해 연사에게 질문을 남기면, 밋업 세션에서 직접 연사로부터 대답을 들을 수 있어 관람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특히 칸 그랑프리 수상자인 제일기획의 황성필 CD와 AI 관련 세미나를 발표한 이시섭 프로, 와이든 앤 케네디의 요스케 스즈키 APAC 회장과 댄 쿠 CD, 모니카 창 시니어 프로듀서, 스튜디오좋의 남우리 CD의 밋업 세션에는 많은 관객들이 참여해 높은 관심과 인기를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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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현재, 한국에서 가장 크리에이티브한 사람은?칸라서 2023 무대에는 2023년 현재, 국내에서 가장 크리에이티브하다고 평가받는 크리에이터들과 마케터, 기업 및 브랜드 전문가들이 총출동했다.국내 금융업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디지털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는 하나은행 디지털마케팅부의 이성웅 부서장과 박준석 팀장은 틀을 깬 마케팅 사례와 성과를 발표해 호평 받았고, 풀무원의 김현중 부사장은 '먹어서 지구를 살리는 방법'을 설명하며 풀무원이 그리는 지속가능한 세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대한민국 공공기관 홍보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충주시청 주무관은 인구 약 21만 명 충주시가 공식 유튜브 채널에 42만5000여명의 구독자를 끌어 모을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솔직하고 위트 넘치는 발표를 진행해 객석 내 웃음이 끊이지 않게 했다.성수동의 명물로 불리는 '포인트오브뷰(Point of View)'의 김재원 대표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물건과 공간을 제안해 이목을 집중시켰고, 글로벌 숏폼 플랫폼의 강자 틱톡(TikTok)의 차수연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터지스트는 틱톡을 활용한 크리에이티비티 성공 공식을 공개해 주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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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대표 독립 광고대행사 3곳의 강연은 칸라서 2023 마지막 날의 백미로 꼽혔다. 아이디엇의 이승재 대표는 '지속 가능한 천재성'을 주제로 현업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크리에이티브 '꿀팁'을 공개해 호평 받았고, 돌고래유괴단의 이주형 감독은 시대와 상관없는 '나만의 크리에이티브'로 롱런할 수 있는 비결을 발표했다. 칸라서 2023의 마지막 무대에 선 스튜디오좋의 남우리 CD는 모든 크리에이티브의 핵심이자 방점이 되는 '광고 음악'에 관한 독보적인 인사이트를 제시해 관객들에게 큰 여운을 남겼다.이 밖에도 칸라서 2023은 글로벌 광고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존 헤거티 경(Sir John Hegarty)과 R/GA의 티파니 롤프(Tiffany Role) 글로벌 CCO, 오길비UK의 로리 서덜랜드(Rory Sutherland) 부회장, 뉴욕대 스턴 스쿨 오브 비즈니스의 스콧 갤러웨이(Scott Galloway) 교수 등 올해 칸 라이언즈 무대에 섰던 세계적인 연사들의 인기 세미나와 칸 라이언즈 수상작 케이스 필름을 한글 자막과 함께 국내 단독으로 제공해 칸 현지의 생생한 분위기를 서울에서도 느낄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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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라이언즈 코리아의 이성복 대표는 "올해 칸 라이언즈에서는 그랑프리를 포함해 YLC, 퓨처 라이언즈 수상 등 한국 크리에이터들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며 "크리에이티비티 올림픽의 주역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곳은 오직 칸라서 뿐"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칸 라이언즈에 직접 가지 못한 크리에이터들이 칸라서에서 현지 분위기를 경험해 보기를 바란다"며 "언젠가는 칸라서 관객들이 칸 라이언즈 무대를 누비며 K 크리에이티비티의 저력을 전세계에 펼치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브랜드의 지속가능성과 비즈니스의 성장을 위해 그 어느때보다 크리에이티비티의 가치가 중요해진 요즘, 오직 '크리에이티비티'만을 위한 국내 유일의 행사인 칸라서는 칸 라이언즈의 성공적인 스핀오프(spin-off)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크리에이티비티 축제로 존재감을 키워간다는 계획이다. 제 71회 칸 라이언즈는 오는 2024년 6월 17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