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빕 다킬 다논 뉴트리시아 한국지사장 인터뷰대표 제품 '압타밀', 한국시장 진출 6년 만에 프리미엄 분유 시장 1위'제품력'과 '고객 경험'에 집중한 것이 1위 비결, 온라인스토어 오픈하고 소비자 접점 확대분유뿐만 아니라 엘리멘탈, 로렌조 오일 등 환자식·메디컬 푸드 사업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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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태어난 아이에게 가장 좋은 음식은 모유입니다. 여건상 모유수유가 어려운 분을 위해 조제분유가 존재하죠. 압타밀은 모유를 대체할 수 있는 좋은 분유를 만들기 위해 120여년 간 연구와 혁신을 지속해왔습니다. 이제는 분유뿐만 아니라 아동, 청소년, 성인, 질병을 앓는 환자들까지 모든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영양 솔루션 브랜드로 거듭나고자 합니다."프리미엄 분유 압타밀(Aptamil)로 유럽은 물론, 깐깐한 한국 소비자들까지 사로잡은 다논 뉴트리시아가 분유 회사를 넘어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영양 솔루션 기업으로의 성장을 꾀하고 있다.브랜드브리프는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베페 베이비페어(BeFe Babyfair) 현장에서 하빕 다킬(Habib Dakil), 다논 뉴트리시아 한국지사장을 만나 뉴트리시아가 추구하는 브랜드 비전을 공유했다.뉴트리시아의 대표 제품인 '압타밀'은 유럽 전체 분유 시장 판매율 1위에 이어, 지난해 한국 시장 진출 6년 만에 프리미엄 분유 시장 1위에 오르며 파란을 일으켰다. 국내 분유 시장에서 해외 브랜드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압타밀'이 최초다.하빕 다킬 지사장은 "이미 10여년 전부터 압타밀을 직구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아 브랜드에 대한 한국 내 인지도는 높은 상태였다"며 "한국에 공식 론칭한 이후 제품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빠른 시간 내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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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압타밀'의 성공 비결로 탄탄한 제품력과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꼽았다.하빕 지사장은 "뉴트리시아는 120여 년 이상의 축적된 경험으로 모유 관련 연구만 50년 이상 해왔으며, 연구소에서는 500명 이상의 생명과학, 식품과학 분야 전문가들이 영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며 "그만큼 분유의 제품력 측면에서는 어떤 브랜드와 견줘도 자신있다"고 역설했다.그러면서 "한국 소비자들은 작은 변화에도 굉장히 민감하고 제품에 대해 속속들이 알기를 원한다. 제품의 작은 변경 사항까지도 모두 체크하고, 바로 전화해서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에 전문가들로 구성된 케어라인을 통해 소비자들과 실시간 소통하고, 임신 초기부터 아이 출산 후 24개월까지 1000일의 여정 동안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압타클럽 멤버십을 운영하는 등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고 덧붙였다.뉴트리시아는 최근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오픈하고 국내 판매 제품뿐만 아니라, 독일 내수용 제품 판매에도 직접 나섰다. 해외 배송 기간을 단축시켜 2~3일 내에 직구 제품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제품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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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분유 '압타밀'의 한국 내 성공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은 전세계 최저 수준의 합계출산율(2022년 기준 0.78명)을 기록하며 초저출산 사회에 진입했다. 그만큼 전체 분유 소비는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한 자녀를 둔 가정이 늘면서 비싸더라도 더 좋은 것을 주려는 부모의 마음이 '압타밀'의 성장과 맞물려있기 때문이다.
뉴트리시아의 전체 제품군에서 압타밀을 포함한 분유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76%(2016년 기준)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프리미엄 분유 수요가 늘더라도, 전체 분유 시장이 계속해서 쪼그라들면 '압타밀'의 지속가능한 성장도 담보할 수 없게 된다.이에 대한 대응 전략을 묻자, 하빕 다킬 지사장은 "뉴트리시아에는 압타밀뿐만 아니라 아동, 청소년, 성인을 위한 식품은 물론 엘리멘탈, 로렌조 오일, 네오케이트, 인파트리니, 듀오칼 등 환자식과 메디컬 푸드 등 넓은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며 "현재 한국 시장에 총 20종류의 뉴트리시아 브랜드를 선보였다. 앞으로 더 많은 뉴트리시아 브랜드를 한국 소비자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소개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마지막으로 그는 "지난해 갑자기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고향인 브라질을 방문했다. 중환자실에 입원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는데, 병원에서 뉴트리시아 환자식을 아버지에게 권했다"며 "그 제품은 브라질에서 마케팅 디렉터로 근무하던 시절 직접 론칭했던 제품이었다. 다행히 아버지께서는 이후 건강을 회복했다"는 일화를 전했다.그러면서 "그 일을 겪은 후, 뉴트리시아의 브랜드 슬로건인 'Life-Transforming Nutrition(삶을 변화시키는 영양)'에 담긴 의미를 더 깊게 생각하게 됐다"며 "뉴트리시아는 삶을 시작하는 아이부터, 삶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영양 솔루션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