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부터 아말라 리조트에 친환경 전기·용수 공급프랑스전력공사·UAE 마스다르 등과 컨소시엄 구성에너지 분야 '제2의 중동붐' 견인 기대
  • ▲ 한국동서발전 전경.ⓒ한국동서발전
    ▲ 한국동서발전 전경.ⓒ한국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이 사우디아라비아가 홍해 연안에 건설 중인 친환경 관광도시 '아말라(AMAALA)'에 태양광 발전설비와 에너지 저장장치(ESS) 건설사업 참여를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8월 프랑스전력공사(EDF)와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신재생 에너지 기업 마스다르(MASDAR)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이후 사우디 전력회사 아크와 컨소시엄 등과 경쟁한 끝에 올 2월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지난 27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사업 참여를 확정했다.

    아말라 도시건설 프로젝트는 홍해 인근 아말라 지역의 3800㎢ 부지에 호텔 25개와 쇼핑센터, 고급 주택, 아파트 등을 건설해 휴양·관광도시를 조성하는 대형 건설 사업이다.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목표로 건설한다.

    동서발전 컨소시엄은 1조9000억 원을 투자해 태양광 발전시설 248메가와트(㎿)와 ESS 설비 용량 777MWh를 설치하고 용수 공급시설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아말라 리조트에 오는 2026년부터 25년간 친환경 전기와 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컨소시엄 참여 지분은 △동서발전 10% △EDF 43% △마스다르 43% △프랑스 수에즈 4% 등이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석유 부국 사우디가 100% 친환경 에너지 도시를 건설하는 것은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 사례다. 대규모 친환경 에너지 건설 사업을 수주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사우디 재생에너지 개발에 적극 참여해 국내 에너지 업계 '제2의 중동붐'을 주도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