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아시아 2023 서울 방문한 데이브 딕맨 태거 CEO 인터뷰마케팅 목적에 부합하는 인플루언서를 세분화 해 검색 가능전 세계 17개 지역에 890개 이상의 기업이 이용, 글로벌 진출에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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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 마케팅은 해당 인플루언서의 팬덤을 기업의 팬덤으로도 만들 수 있어 최근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마구잡이로 스타 크리에이터들에게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거나, 알고리즘에 의한 '떡상(급상승)'을 기다릴 수만은 없다.소셜인텔리전스를 표방하는 태거(Tagger)는 인플루언서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략적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브랜드브리프는 아시아 최대 광고 디지털 마케팅 페스티벌 '애드아시아(AdAsia) 2023 서울'이 열린 코엑스 현장에서 데이브 딕맨 태거 대표(CEO)와 크리스 파커 APAC 총괄을 만나 소셜 및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대한 인사이트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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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거는 전 세계 인플루언서의 다양한 소셜미디어 데이터를 분석한다. 유튜브·인스타그램·페이스북·틱톡 등 글로벌 소셜 플랫폼에서 마케팅 목적에 부합하는 인플루언서를 세분화해 검색할 수 있다. 인플루언서 성장률, 팔로워 분석, 캠페인 집행 시 예상 비용 및 효과까지 세부적인 사항을 태거를 통해 비교 분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과 브랜드는 다른 전통적인 형태의 광고보다 최대 11배 높은 투자 대비 수익률(ROI)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일반 인플루언서 플랫폼들이 소셜 채널을 단순 분석한다면 태거는 모든 마케팅 단계에서 캠페인을 실행하고 관련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소셜인텔리전스'라고 지칭하고 있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SaaS)'를 사업 모델로 하는 솔루션사들이 주로 투입하는 고객성공관리자(CSM, Customer Success Manager)가 있어 현지화와 마케터들이 태거를 잘 사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데이브 딕맨 CEO는 "인플루언서와 파트너 관계를 맺을 때 콘텐츠를 완전히 통제할 수 없다는 점을 염려하기도 하는데, 이는 오히려 장점"이라며 "진정으로 유기적이고 상호 이익이 되는 인플루언서 파트너십은 기업이 인플루언서를 신뢰하고 브랜드 가이드라인을 반영하면서 성공적인 캠페인을 위해 필요한 배경과 캠페인 세부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태거에는 브랜드 세이프티 필터가 있어, 인플루언서의 과거 발언이나 콘텐츠 등에서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없는지 확인할 수 있다. 오가닉(자체 콘텐츠)과 스폰서(협찬) 등 콘텐츠 분석 기능을 통해 해당 인플루언서의 캠페인 활동을 비교 분석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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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마케팅은 물론, 해외 진출 시에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태거의 강점이다. 태거는 현재 전 세계 17개 지역에 기반을 두고 한국어를 포함해 10여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크리스 파커 APAC 총괄은 "아시아만 해도 다양한 문화권을 가진 국가들로 이뤄져 있다. 이를 고려해 국가별로 다른 방식으로 광고를 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도는 팔로워가 500명~1000명 수준인 '나노 인플루언서', 싱가포르는 팔로워가 5000~2만명인 '마이크로 인플루언서'가 효과적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태거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캠페인을 제작하고 최적화할 때 브랜드가 고려해야 할 글로벌 트렌드, 모범 사례 및 중요한 고려 사항을 살펴보는 산업별 지수를 정기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를 지리적으로 세분화해 국가, 도시 등에서 콘텐츠가 어떤 성과를 거두고 있는지를 보여준다.실제 태거에서는 전세계 인플루언서 소셜 분석을 통해 국가별·인종별·연령별 다양한 지표 추출이 가능하다. 섭외부터 콘텐츠 협의, 계약, 비용 지급 등 해외에 위치한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에 필요한 일체의 커뮤니케이션을 하나의 솔루션에서 관리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을 포함해 국내외 890개 이상의 기업들이 태거를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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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거는 지난 8월 스프라우트 소셜(Sprout Social)에 인수 돼 양사 시너지를 높여갈 계획이다. 스프라우트 소셜은 소셜 미디어 관리 및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회사의 플랫폼은 주요 소셜 미디어 채널을 일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하며, 현재 3만개 이상의 브랜드에 소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데이브 딕맨 CEO는 "모든 캠페인이 다르기 때문에 맞춤형 메시지, 타깃팅, 크리에이티브에 따라 전략도 진화해야 한다"며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참여도가 높은 오디언스에게 핵심 메시지를 공유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B2C 및 B2B 기업 모두 인플루언서를 활용할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