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3년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 발표2분기 일자리 37.6만개↑…5개 분기 연속 증가 폭 하락60대 이상 일자리 29만개↑…청년 6.8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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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2분기 늘어난 임금근로 일자리 10개 중 7개는 60대 이상 노인 일자리였다. 반면 20대 이하 청년 일자리는 7만 개 가까이 줄어드는 등 청년층 고용 한파는 여전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3년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58만4000개로 1년 전보다 37만9000개 증가했다. 지난 1분기 증가 폭인 45만7000개보다도 7만8000개(17%) 줄어든 것이다.

    이는 지난 2021년 4분기 증가 폭인 37만6000개 이후 가장 낮은 규모다. 분기별 일자리 증가 폭은 지난해 1분기 75만2000개로 정점을 찍은 후 5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의 일자리가 증가 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60대 이상 일자리는 29만 개가 늘어, 증가한 일자리의 76.5%를 차지했다. 50대는 9만7000개, 30대 5만6000개, 40대 3000개로 각각 늘었다. 반면 20대 청년층 일자리는 6만8000개 감소해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60대 이상에서는 보건·사회복지업 부문의 일자리가 7만6000개 늘었고, 제조업은 4만7000개, 사업·임대업은 3만1000개 등에서 증가했다. 20대 이하 청년의 경우 도소매업에서 2만4000개, 공공행정에서 1만4000개, 사업·임대업에서 1만3000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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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별로 살펴보면 1년 전보다 보건·사회복지업의 일자리가 10만8000개 늘었으며 제조업 4만9000개, 음식점·주점업 4만6000개, 숙박업 5000개로 각각 늘었다.

    일자리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을 살펴보면 기타 운송장비업 1만1000개, 자동차업 8000개, 금속가공업 7000개 일자리가 증가했지만 섬유제품 일자리는 5000개, 고무·플라스틱업은 4000개, 가구업은 2000개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자 일자리가 1년 전보다 14만9000개, 여자는 23만 개 증가하는 등 여성 일자리 증가가 두드러졌다.

    남자 일자리는 제조업에서 4만1000개, 전문·과학·기술업은 2만4000개, 숙박·음식업은 2만1000개 증가했으며 여자는 보건·사회복지업에서 9만1000개, 숙박·음식업에서 3만 개, 전문·과학·기술업에서 2만2000개 늘었다.

    전체 일자리 중에서 1년 전과 같은 근로자가 계속 근무하는 일자리는 1443만6000개로 전체의 70.1%를 차지했으며 신규채용(대체+신규) 일자리는 614만9000개로 29.9%를 차지했다.

    퇴·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56만3000개(17.3%), 기업체 생성 또는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일자리는 258만6000개(12.6%)였다. 

    기업체 소멸 또는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일자리는 220만6000개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