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한영 경제 협력 확대 방안 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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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에서 이뤄진 1조8000억원 규모의 경제성과 창출과 원자력·청정에너지 등 31건의 업무협약(MOU) 체결로 인해 한영 양국 간 경제협력의 저변이 대폭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이슬기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에 의뢰한 '한영 경제 협력 확대 방안 보고서'를 기반으로 원전·풍력·수소 등 무탄소에너지 분야에서 한·영 경제 협력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27일 밝혔다.보고서는 국내 대형 원전의 영국 수출 협의 가속화 및 차세대원전 기술개발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정부는 '한영 원전협력 MOU'를 체결하고 영국 신규 원전건설을 핵심협력분야로 지정했다.보고서는 "한국은 원전 설계 및 건설, 기자재 제작 부문에서 앞선 경쟁력을 갖췄고 영국은 자국 내 원전산업 기반이 약하다"며 고성장하는 영국 원전시장을 선점하도록 국내 대형 원전의 영국 수출 협의를 가속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소형모듈원전(SMR), 4세대 모듈형 원전(AMR) 분야에서 한영 기술개발 및 시장 조기 진입 협력을 통해 상호 이익을 증진시킬 수 있다며 "SMR, AMR 분야 한영 협력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향후 제3국 공동 진출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풍력 제조사들의 영국 시장 진출 및 수소산업에서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보고서는 "영국의 풍력 산업은 엔지니어링, 단지 개발, 시공 및 운영에 강점이 있지만 자체 풍력 설비 및 기자재 제조업은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국내 제조사들이 영국 시장에 진출해 사업실적을 쌓고 유럽을 포함한 세계 해상풍력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로 삼아야 한다"고 제언했다.아울러 "한국은 연료전지, 수소차 등 수소활용 부문에 강점이 있고 영국은 수소생산 부문에 강점을 가졌기 때문에 양국이 상호 보완적인 협력을 통해 수소산업 공급망을 강화할 수 있다"며 "수소산업은 '생산→유통→저장→운송→충전→활용'의 공급망 전반이 골고루 발달해야 한다. 한영 기업들은 서로에게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공급망 리스크 관리를 위한 핵심 소재 및 광물에 대한 한영 공동구매 ▲영국 정부·기업 참여 통해 무탄소에너지(CF) 연합의 국제적 확산 도모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추광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세계에서 온실가스 감축에 가장 적극적인 나라인 영국은 재생에너지 뿐 아니라 원전과 수소 등 다양한 무탄소에너지원을 활용하고 있다"며 "무탄소에너지 분야에서 한·영 경제협력을 강화해 기후변화 아젠다를 선도하고 에너지안보 위기에 공동으로 대응해나가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