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조양래 명예회장도 빈소 찾아이재용, 정의선 회장 등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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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국내 섬유산업에 큰 획을 그은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재계의 발길이 이어졌다.장남인 조현준 효성 회장과 삼남인 조현상 부회장은 전날 임종을 지킨 데 이어 이날 오전부터 빈소에 머물며 조문객을 맞을 준비를 한걸로 알려졌다.차남 조현문 효성 전 부사장도 오후 2시께 장례식장에 나타나 5분 정도 조문을 마치고 나왔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오후 2시경 모친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함께 조 회장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회장은 고인과의 관계나 추억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일체 답변 없이 자리를 떴다.홍 전 관장은 빈소에 더 머물며 조 명예회장의 부인인 송광자 여사를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빈소에는 윤석열 대통령 명의의 조화와 고인과 사돈 관계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낸 조화가 양쪽에 나란히 놓였다.고인의 동생인 조양래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그룹) 명예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이웅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등이 보낸 조화도 자리했다.재계 오너일가 중에서는 가장 먼저 조양래 명예회장이 이날 오후 1시 20분께 차남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오후 4시30분경 부인 정지선씨와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2017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조 명예회장은 29일 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조 명예회장 장례는 효성그룹장으로 내달 2일까지 5일장으로 치러진다. 영결식은 4월 2일 오전 8시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