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경제·금융 등 아우른 식견 갖춰… 정통 엘리트 관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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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4일 개각 발표를 통해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로 지명했다.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기재부를 포함해 총 6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정치인 출신 수장들이 총선 출마에 나서면서 이번 내각에는 전문성을 갖춘 정통 관료 출신들이 전진 배치됐다.최 후보자는 1963년 서울에서 출생해 서울 오산고와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했다. 서울대 재학 중이던 1985년 당시 제29회 행정고시에 합격했을 뿐만 아니라 서울대 법과대학도 수석으로 졸업해 수재란 평가를 받는다. 공직에 입문한 뒤에는 재정경제부(현 기재부) 증권제도과장과 금융정책과장 등을 지냈다.그는 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통합법)' 제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 사무국장직을 수행하며 우리금융지주 민영화를 추진한 것도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이명박 정부 출범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실무위원을 맡았던 이력이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과 기재부 1차관을 역임하는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잠시 공직을 떠났지만, 윤 대통령 당선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간사로 활동했다. 이후 윤 정부 초대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맡아 현재까지 자리를 지켜왔다.최 후보자는 거시경제와 금융 분야를 모두 거쳐온 만큼 경제에 대한 식견이 넓다는 평이다. 이를 통한 빠르고 정확한 업무 판단과 처리도 장점으로 언급된다. 기재부 내부에서는 정통 엘리트 관료로 분류된다.대통령실은 그에 대해 "거시금융 등 경제 전반에 걸쳐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을 가진 경제정책 분야의 최고 전문가"라면서 "우리 경제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기대한다"고 평가했다.△1963년 서울 출생 △오산고 △서울대 법학과 △미국 코넬대 경제학 박사 △제29회 행정고시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 종합정책과, 금융정책국 금융정책과장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 경제1분과 실무위원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 경제정책국장, 경제부총리 정책보좌관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실 경제금융비서관 △기획재정부 제1차관 △농협대 총장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