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품질 수요 충족이 관건"대당 가격 40억 전망… 美 2028년 상용화"中업체 2명 정도 탑승… 시업성 별로 없어"
  • ▲ 신재원 슈퍼널 CEO가 프레스 컨퍼런스 후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는 모습. ⓒ김재홍 기자
    ▲ 신재원 슈퍼널 CEO가 프레스 컨퍼런스 후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는 모습. ⓒ김재홍 기자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는 무엇보다 ‘안정성’에서 판가름 난다고 판단된다. 중국 업체들도 AAM 분야에 진출하고 있지만 안전성 면에서는 우리가 차별화된 강점을 갖고 있다.”

    신재원 현대자동차·기아 AAM 본부장 겸 슈퍼널 CEO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프레스 컨퍼런스 후 질의응답 시간에서 이같이 밝혔다. 

    신 CEO는 이날 발표에서 차세대 기체 ‘S-A2’ 실물 모형을 최초 공개하면서 미래 AAM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S-A2의 상용화 시점을 오는 2028년으로 제시했다. 

    신 CEO는 “지금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현재 전반적인 AAM 산업 평균 기체 가격은 약 300만 달러(약 40억원) 정도”라면서 “초기에는 비싸겠지만 새로운 기술과 사업이 항상 그렇듯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비용은 감소하면서 빠르게 대중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답변했다. 

    이어 “미국은 2028년까지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고 했는데, 우리도 같은 시점인 2028년이 목표”라며 “초기 고객은 얼리어댑터 등 높은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고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CEO는 중국 등 다른 업체와 차별화되는 장점으로 단연 ‘안정성’을 꼽았다. 슈퍼널은 현대차그룹 어려 그룹사의 역량을 잘 활용할 수 있어 대량생산 능력 등에서 차별점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 ▲ 신 CEO가 이날 소개한 S-A2 기체 실물모습. ⓒ김재홍 기자
    ▲ 신 CEO가 이날 소개한 S-A2 기체 실물모습. ⓒ김재홍 기자
    신 CEO는 “AAM 분야 시장이 확장될 시기에는 안전성 등 높은 품질로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지 등이 관건이 될 것”이라며 “중국 업체들도 잘 하고 있지만 2명 정도 탑승하는 기체는 사업성이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다들 열심히하고 있지만 안전하기 않으면 고객들이 타지 않을 것이기 떄문에 안정성에서 판가름이 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에서 신 CEO는 AAM이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제반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거론했다. 

    그는 “기체만 빨리 만든다고 시장이 열리지 않는다”면서 “나라마다 도시마다 조금씩 인프라 구축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한국, 미국 정부 및 여러 투자자 등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 CEO는 S-A2의 양산 시점이나 생산 장소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신 CEO는 “AAM 분야는 블루오션이며, 시험 비행을 통해 기술을 계속 개발하고 축적하고자 한다”면서 “현재는 S-A2 디자인이 최적이라고 생각하며, 추후 연구개발 결과에 따라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만 언급했다. 

    이어 “어디서 생산할지 결정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면서 “여러 지역을 고려하고 있으며, 그 중 가장 적절한 장소에서 양산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