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에서 축적된 하이브리드 기술 양산차에 적용F1 차량에 적용되는 '도그 클러치' 채택공인연비 17.4km/ℓ, 실제 연비 더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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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르노 그룹은 1977년부터 F1 레이싱에 출전하며 고성능 하이브리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F1을 통해 축적한 기술을 르노코리아 ‘아르카나 E-Tech 하이브리드’ 등 양산차에 적용하면서 상품성을 높이고 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의 모터스포츠 기술력이 집약된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1.6L 가솔린 엔진과 2개의 모터가 조합된 복합 동력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이를 통해 시속 50km 이하 도심 주행 시 최대 75%까지 EV 모드로 주행이 가능해 연료 소비량을 최소화할 수 있다. 실제로 르노 아르카나에 탑재된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탁월한 실연비를 자랑해 ‘가장 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로 호평을 받고 있다.독특한 변속 방식도 르노 아르카나 E-Tech 하이브리드의 특별함을 더한다. F1 자동차에 주로 적용되는 ‘도그 클러치’가 채택됐는데, 기어들이 직접 맞물려 운행 시 레이싱용 자동차와 흡사한 직결감과 역동적인 운행 환경을 선사한다.기어들이 직접 맞물리기 때문에 변속 충격이 크다는 우려가 있지만, 르노의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시동 모터와 주행 모터를 함께 사용해 각 기어가 동시에 맞물리게 회전함으로써 변속 충격을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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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모터스포츠 기술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E-Tech 하이브리드 기술은 운전자들에게 놀라운 연비를 선사한다.르노 아르카나 E-Tech 하이브리드의 공인 연비는 17인치 타이어 기준 복합 17.4km/ℓ로 우수하지만, 커뮤니티 등에서 실제 운전자들이 말하는 실연비는 이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실제로 국내 유명 자동차 전문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한 실연비 테스트 결과, 르노 아르카나 E-Tech 하이브리드는 리터 당 30km에 가까운 실연비를 보이기도 했다.르노 아르카나의 스포티한 디자인은 E-Tech 하이브리드에 역동성을 더하고 있다. 새틴 크롬으로 장식된 ‘로장주’ 엠블럼은 르노 아르카나의 매력을 한층 높이고 있으며, 새롭게 디자인된 다이아몬드 모티프 그릴은 자동차의 전면부를 세련되게 연출하고 있다.F1 머신과 같은 고성능 차량의 공기 흡입구를 닮은 F1 블레이드 범퍼 역시 르노 아르카나의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매력을 한층 더하고 있다.르노코리아 관계자는 “F1 혁신 기술이 아르카나 E-Tech 하이브리드에 반영됐다”면서 “운전의 재미를 선보이며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