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28일만에 7만5723대 판매"50만 위안 이하 전기차 중 가장 빨라"테슬라 인력까지 흡수 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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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레이쥔 회장은 25일(현지시각) 오전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에서 열린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Auto China 2024)'에서 전동화 전략을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레이쥔 회장은 "샤오미 SU7 출시 후 28일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오늘 이야기할 수 있게 됐다"며 "샤오미 SU7 출시 이후 7만5723대 판매량을 기록했고, 5781대가 인도가 완료됐다"고 전했다.
샤오미는 6월까지 1만대 이상 출고를 목표한다고 밝혔다. 또 SU7의 스탠다드 버전 인도 일정도 다소 당겨졌다. 당초 4월 말에 인도될 예정이었으나, 4월 18일로 12일 빠르게 날짜를 앞당겼다.
샤오미는 2024년에 SU7의 10만 대 이상 납품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3년 동안 자동차 사업을 중국 시장에 '100%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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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SU7 Max는 중국 저장성 대회의 '트랙 랩 리스트(Track Lap List)'에도 공식 진입했으며, 랩 타임은 1분 42초 163으로 포르쉐 타이칸 터보 S와 테슬라 모델 S 플레이드를 제치고 가장 빠른 자동차로 등극했다고 소개했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 침체 속에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대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하는 가운데 레이쥔 회장은 글로벌 인재 채용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샤오미 자동차가 지난 3년 동안 3500명의 R&D 인력과 1000명 이상의 기술 전문가를 포함해 6000명의 인력을 채용했다"며 "2024년에도 샤오미 자동차는 전 세계적으로 인재를 계속해서 대규모로 모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5~20년 노력해 세계 5대 자동차 제조업체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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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 20분부터 시작하는 샤오미 컨퍼런스를 보기 위해 8시 40분부터 부스 밖에서부터 줄지어 대기 중인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샤오미 컨퍼런스에 참석한 일본인 기자는 "이번 베이징 오토쇼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샤오미"라고 전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를 생산, 판매해본 경험이 전무한 샤오미가 3년 만에 신형 전기차를 내놓는다는 건 업계에서 매우 파격적 일"이라며 "북경자동차에 제조를 위탁하는 등 차의 주요 부위를 아웃소싱한 결과"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