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한국 GDP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경제 국내총생산(GDP)은 10조달러(약 1경3000조원) 감소하고, 한국 GDP는 20% 넘게 감소하면서 전쟁 당사국인 대만에 이어 두 번째로 경제적 피해 규모가 클 것으로 전망됐다.

    현지시각으로 9일 경제연구기관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대만의 지정학적 위기 격화와 관련, 전쟁이 발발한 경우와 전쟁 없이 중국이 대만 봉쇄에 나선 경우 등 2개 시나리오로 나눈 뒤 그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입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고 미국이 이에 개입하는 전쟁 발발 시나리오에서 대만이 입는 경제적 피해는 GDP의 40%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전쟁 당사국인 중국의 경제적 피해는 GDP의 16.7%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들에 가장 큰 충격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국의 GDP가 23.3% 감소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당사국인 대만(-40.0%)에 이어 한국이 입는 경제적 타격이 두 번째로 클 수 있다는 경고로, 중국(-16.7%)이나 일본(-13.5%)보다 큰 피해다.

    전쟁 없이 중국이 대만 봉쇄에 나서는 시나리오에서는 경제 피해 규모가 전쟁 시나리오보다는 적을 것으로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