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크기' 동티모르, 27만헥타르의 산림 황폐화10년 간 1000만 그루 나무 심기 추진 "한국의 산림 녹화 성공 사례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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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이하 아포코)는 동티모르 식목일을 맞아 동티모르 농림축산부(ALFF)와 공동으로 나무심기 행사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아포코에 따르면 동티모르 마나투투현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싸나나 가즈모(Xanana Gusmao) 동티모르 총리, 남성현 대한민국 산림청장, 박종호 아포코 사무총장 등 주요 관계 인사들이 참석해 지역주민 200여명과 함께 나무심기에 참여했다.이번 행사에는 동티모르의 상징적인 나무인 샌달우드(백단향)를 심어 그 의미를 더했다. 샌달우드는 티모르 섬의 대표적인 수종으로 고급 향료로 알려져 있다. 포르투갈이 동티모르 지역을 약 450년간 지배하면서 멸종위기에 처한 수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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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심기 행사와 더불어 진행된 '동티모르 녹화를 위한 기후 액션' 선포식에는 동티모르 농림축산부, 대한민국 산림청, 그리고 아포코가 향후 10년 동안 1000만그루 나무를 심어 황폐화된 동티모르를 복원하자는 내용이 담겼다.이는 1990년부터 약 27만헥타르(ha)의 황폐화된 동티모르 산림을 재녹화하기 위한 가시적인 조치의 첫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박종호 아포코 사무총장은 "한국의 성공적인 산림녹화 경험을 아시아산림협력기구 사업을 통해 동티모르에 전수하고자 한다"며 "나아가 파리협정의 유일한 합의사항인 산림협력 활동을 실질적으로 이행함으로써 SDG 달성에도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동티모르는 강원도 크기(1만6873㎢)의 작은 섬나라로, 인도네시아 남쪽 티모르섬 동부에 있다. 아포코의 당사국으로, 지난 수년간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산림 보호와 생태계 복원을 위한 공동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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