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일본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4위로 하락할 것이라는 보도가 16일 나왔다.

    아사히신문은 일본의 GDP가 1968년에 서독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2위로 올라섰으나, 2010년 중국에 뒤져 3위에서 이제는 독일에 밀려 4위로 떨어지게 딜 것이라고 보도했다.

    2026년에는 인도에도 추월당해 5위로 내려앉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독일 통계청은 지난해 명목 GDP가 전년보다 6.3% 증가한 4조1211억유로(5979조원)로 집계됐다고 전날 밝혔다.

    일본 당국은 지난해 명목 GDP를 아직 발표하지 않았으나, 민간 기관 분석으로는 591조엔(5373조원)으로 예상된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양국의 명목 GDP를 달러화로 환산하면 독일이 4조5000억달러, 일본은 4조2000억달러다.

    아사히는 독일의 명목 GDP 상승에 대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해 일본 이상으로 물가가 올랐고, 물가 영향을 제외한 독일의 실질 GDP는 0.3% 감소했다고 전했다.

    반면 일본은 엔화를 기준으로 한 GDP는 전년 대비 5.7% 증가했으나, 엔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달러화로 환산했을 때는 1.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사히는 일본 경제 성장세 둔화 요인으로 기업의 국내 투자 축소와 내수 부진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