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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뉴욕 군공항으로 압송되고 있다. /트루스소셜 캡처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폭격이 현실화하면서 국제 유가를 비롯한 경제적 파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매장량 기준 세계 최대 산유국으로 미국의 제재로 인해 현재 80만 배럴을 수출하고 있는데,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유가 급등을 불러올 수 있다. 다만 사태가 빨리 지정되면 제재 해제와 더불어 수출량이 늘고 공급 확대로 기름값이 외려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없지 않다.미국은 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공습과 동시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사실을 알렸다. 오사마 빈라덴을 제거했던 최정예 델타포스를 투입, 마두로를 조기에 생포하는데 성공했다.관심은 경제적 파장인데, 이에 대한 해석은 엇갈린다.일단 단기적으로는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가장 큰 관심은 역시 유가 향배다. 베네수엘라가 세계 최대 산유국인 만큼 일시적으로는 상승세를 탈 수도 있다. 하지만 국제 유가 시장에서는 이미 미국의 공격을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큰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외 거래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와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작전 개시 보도 직후 일시적으로 급등세를 연출했다.파이낸셜타임즈(FT)는 MST 파이낸셜의 사울 카보닉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 베네수엘라 분쟁이 일일 약 80만 배럴의 수출량에 타격을 줄 경우 유가가 급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사태가 인정되면 외국인의 투자가 이뤄지면서 생산량이 과거 왕성하던 시절인 300만 배럴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없지 않다. UBS 자산운용의 조반니 스타우노보는 "미국의 제재가 조기에 끝날 수 있다는 관측이 생기면 오히려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고 해석했다. -
- ▲ 지난달 21일 베네수엘라 푸에르토카베요 항구에 한 유조선이 정박해 있다. /푸에르토카베요=AP 뉴시스
중간 선거를 앞두고 물가 안정이 가장 시급한 과제인 트럼프 대통령도 바로 이런 점을 감안해 유가 안정을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베네수엘라가 마두로 대통령 체포 이후 결사 항전을 외치고 있는 만큼, 사태가 장기화하고 내분이 심해지면 유가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해 보인다. 사태가 장기화하면 배럴당 100달러 선을 위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이런 상황은 유조선들의 항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미국의 공격과 마두로 대통령의 체포 발효 이후 현지로 향하던 유조선들은 일단 항로를 변경하고 있다. 베네수엘라로 향하던 중국 소유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천선니'호는 베네수엘라를 우회해 나이지리아로 항로를 바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