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형 AI 펀드 중 최대…AI 주요 종목 압축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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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해 3월 말 설정한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펀드'가 설정 약 8개월 만에 동일 유형 펀드 내 가장 큰 규모로 성장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펀드는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을 주도하는 대표기업 10곳에 집중투자하는 펀드다. 전일 기준 해당 펀드의 규모(운용설정액, 헷지형 기준)는 168억원으로, 해외주식형 AI 테마 펀드 중 가장 큰 규모다.

    환노출형 상품인 언헷지(UH)형과 미국 달러화로 투자하는 USD형을 포함하면 펀드 규모는 200억원이다. 운용 성과를 포함한 운용 순자산액은 256억원으로 집계됐다.

    해당 펀드는 생성형 AI 시대에 가장 큰 수혜를 입을 빅테크 종목을 80% 이상 편입한다. 동일 유형의 공모펀드 내 빅테크 종목 편입비 평균이 30~40%라는 점을 고려하면, 빅테크 편입비가 상당히 높은 셈이다. 

    현재 편입종목 상위권에는 ▲엔비디아 ▲브로드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테슬라 ▲알파벳(구글) ▲TSMC ▲ASML홀딩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3월과 4월 각각 설정된 해당 펀드 헷지형과 언헷지형의 설정 이후 수익률은 각각 31.66%와 40.74%다. 같은 기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 수익률(26.07~26.98%)을 웃돈다. 최근 6개월 수익률 또한 각각 4.34%와 10.21%로 우수하다.

    김현태 글로벌퀀트운용부 책임은 "퀀트 기반 모델을 활용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로 적정 수준의 변동성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올해도 AI 산업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시장점유율 확대 기업 선별을 통해 차별화된 운용 전략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