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내가 역사상 가장 친노조 성향 대통령"
  • ▲ 조 바이든(오) 미국 대통령과 숀 페인 전미자동차노조(UAW) 위원장이 24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한 호텔에서 열린 UAW 정치 행사에 참석해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UAW는 이날 이번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AP/뉴시스
    ▲ 조 바이든(오) 미국 대통령과 숀 페인 전미자동차노조(UAW) 위원장이 24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한 호텔에서 열린 UAW 정치 행사에 참석해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UAW는 이날 이번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AP/뉴시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조 바이든 대통령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UAW는 미국 자동차 산업 내 최대 노동조합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에 이어 전날(23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2연승을 한 가운데 UAW의 지지선언은 바이든 대통령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24일(현지시간) 숀 페인 UAW 위원장은 2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행사에서 "11월 대선에서 우리를 지지할 누군가를 선택할 수도 있고, 또 우리를 분열시킬 누군가를 선택할 수도 있다"며 "누가 우리에게 승리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줄 후보인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페인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는 사기꾼이자 억만장자이며 그들을 대변하는 사람"이라며 비판하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우리의 지지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노조 활동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함께 동참했다. 현직 대통령이 그렇게 한 것은 처음이었다"며 "국제집행위원회와 함께 이곳에서 UAW의 바이든 대통령 지지 선언을 발표하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페인 위원장의 공재 지지 이후 청중들의 "조 바이든"을 외치는 함성이 행사장에 울러 퍼졌다.

    이어 연단에 오른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역사상 가장 친노조 성향의 대통령이 되겠다던 약속을 지켰다"며 "여러분의 지지를 받게 돼 자랑스럽고, 여러분들과 함께 피켓라인에 설 수 있어서 매우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9월 UAW가 '빅3'를 상대로 동시파업에 돌입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직접 이들을 찾아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노동자들과 함께 피켓 시위를 벌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