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전환' SK하이닉스, 직원들에 격려금 200만원+자사주 15주 지급

1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SK하이닉스가 직원들을 격려하는 차원으로 자사주와 200만 원을 지급한다.

25일 SK하이닉스는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큰 폭의 기업가치 상승을 이끈 구성원들에게 자사주 15주와 격려금 2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격려금은 29일, 자사주는 추후 필요한 절차를 거쳐 각각 지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이날 보통주 47만7390주(672억 1651만 원 규모)를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SK하이닉스는 특히 이번 자사주 지급이 회사의 핵심 경쟁력인 구성원들에게 미래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의미로 지급했다고 밝혔다. 최근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은 "3년 내 기업가치 200조 원 달성 목표"를 밝히며 구성원들을 독려한 바 있다.

격려금과 자사주 지급과 별개로 지난해 하반기 생산성 격려금(PI)도 기본급의 50% 기준에서 오는 26일 지급된다. PI는 해당 기간의 생산량 목표치나 경영 목표 달성도에 따라 월 기본급의 최대 100%까지 지급된다.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 혹한기를 거치며 실적악화에 고군분투했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격려금이 지급된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3460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직원들과 달리 임원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연봉 등 모든 처우에 대한 결정을 회사가 확실하게 연속적인 흑자전환을 달성하는 시점 이후로 유보하며 솔선수범을 보였다.

SK하이닉스는 "구성원이 회사의 핵심이라는 SK의 인재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올해를 전 세계 AI 인프라를 이끄는 'SK하이닉스의 르네상스 원년'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