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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법원이 29일 빚더미에 앉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에 대해 청산 명령을 내렸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헝다는 지난 2021년 중국 부동산 버블(거품) 논란을 촉박한 부동산 개발기업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홍콩 고등법원은 세계에서 가장 빚이 많은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를 청산해 달라는 채권자들 청원을 승인했다.
중국 부동산시장 불안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헝다에 대해 법원이 청산 명령을 내림에 따라 향후 중국 부동산시장은 물론 중국 경제 전체에 어떤 파장이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디폴트 상태인 중국 헝다 그룹은 계열사인 텐허 홀딩스도 함께 미국 뉴욕 맨해튼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법 제15조(챕터 15)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