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 그레이와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티의 조화짝년 9개월 간 600만 잔 이상 팔려… 차 음료 중 세 번째꾸준한 재출시 요청에 판매 재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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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코리아는 첫 돌 맞은 ‘얼 그레이 바닐라 티 라떼’를 2월1일부터 판매를 재개한다고 31일 밝혔다.얼 그레이 바닐라 티 라떼는 얼 그레이 티와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티를 베이스로 만든 음료 위에 얼 그레이 폼을 올려 달콤한 맛과 블랙 티 풍미가 어우러진 제품이다.해당 음료는 지난해 1월 25일 첫 출시된 이후 본격 겨울 프로모션 시즌에 접어들며 판매 중지되기 직전인 11월 1일까지 약 9개월간 600만 잔 이상 판매된 인기 제품이다. 1년이 채 안 되는 한정 기간 동안에만 판매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전체 차 음료 중 ‘자몽 허니 블랙 티’, ‘유자 민트 티’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판매됐다.얼 그레이 바닐라 티 라떼는 출시 당시부터 두터운 팬층을 가진 슈퍼루키였다. 해당 제품은 지난 2022년 겨울 프로모션 음료로 소개된 이후 고객의 입소문을 타고 한 달 동안 사용할 부재료를 2주 만에 소진해 품절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러한 인기를 반영해 지난해 1월 정식 상품으로 출시된 것이다.스타벅스가 단종된 상품을 빠르게 재소환하게 된 배경은 재출시를 요구하는 꾸준한 고객의 목소리(VOC)가 있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 고객센터에는 가장 즐겨 마시는 음료가 사라져 다시 맛보고 싶다는 내용의 문의가 3개월 동안 200여 건이나 접수됐을 정도로 문의가 잇따랐다.스타벅스는 프로모션별 음료 제조 복잡성을 감안해 파트너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일부 제품의 단종을 진행하고 있는데 당시 얼 그레이 바닐라 티 라떼가 그 대상이 되면서 한시적으로 모습을 감추게 된 것이다.이처럼 스타벅스는 최근 차 음료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만큼 얼 그레이 바닐라 티 라떼를 앞세워 대표 차 음료 육성과 동시에 본격적인 티 카테고리 라인업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실제로 스타벅스는 지난해 얼 그레이 바닐라 티 라떼, 스타벅스 클래식 밀크 티와 같은 굵직한 성공작과 유자 민트 티 등 기존 제품의 약진으로 지난해 차 음료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대비 15.5% 올랐다.차 음료는 커피를 즐기지 않는 고객은 물론 커피를 즐기는 고객에게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는 만큼 스타벅스는 매장에 방문하는 고객에게 고품질 차 음료 음미 경험을 제공하고 국내 차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돕기 위해 다채로운 티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스타벅스 코리아 최현정 식음개발담당은 “차 음료 성공작이 잇따르면서 스타벅스에서 신규 차 음료를 즐기는 고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스타벅스는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차별화된 음료 개발을 이어가는 한편 경쟁력 있는 음료 라인업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