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평균 예상 이동인구 570만 명… 전년比 2.3% 증가귀성·귀경 대부분 승용차 이동…설 당일 최대 605만 대政, 도로 용량·교통 운행 확대… 24시간 대책본부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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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연휴 기간에 이동인구가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귀성은 오는 9일, 귀경은 11일 교통량이 가장 몰릴 전망이다. 설 전후 나흘간 통행료가 면제되는 고속도로는 소요시간이 최대 15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6일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정한 8일부터 12일 특별교통대책기간에 예상되는 이동인구는 총 2852만 명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570만 명이 이동해 지난해보다 2.3% 증가가 예측됐다. 설 당일은 663만 명이 움직일 것으로 추정됐다. 이 기간 하루 평균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520만 대로 전년 대비 3.1%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교통량이 가장 몰리는 시기는 설 당일 전후일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연이 지난달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설문조사한 결과 귀성 출발은 설 전날인 9일 오전이 26.0%로 가장 선호도가 높았다. 귀경의 경우 설 다음 날인 11일 오후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27.9%로 가장 많았다.설 연휴 이용할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가 91.9%로 가장 많고 △버스 2.9% △철도 2.9% △항공 2.1% △해운 0.2% 등이 뒤를 이었다.설 전후 9일부터 12일 나흘간 모든 차량의 통행료가 면제되는 고속도로의 경우 가장 많이 이용되는 노선은 경부선으로 26.2%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서해안선 12.8% △호남선(논산~천안) 11.3% △중부선(통영~대전) 7.3% 등으로 나타났다.올해 고속도로 하루 평균 교통량은 520만 대, 최대 교통량은 설 당일 605만 대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3.1%, 2.7% 증가한 수치다.고속도로 최대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전년 대비 최대 15분 증가가 예상된다. 주요 도시 간 예상 최대소요시간은 △서울~부산 9시간 10분 △서울~광주 7시간 △서울~목포 8시간 20분 등이다.귀경 역시 지난해보다 소요시간이 최대 15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서울 8시간 25분 △광주~서울 6시간 55분 △목포~서울 7시간 20분 등이다.국토부는 원활한 교통소통을 유도하기 위해 도로 공급용량을 확대하고 혼잡도로 선정·집중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국도 40호선 보령~부여 등 11개 구간을 신설하고 36호선 충청내륙 1-1 등 2개 구간을 임시 개통한다. 정규 갓길 차로 10개 노선과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 차로 10개 노선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서울요금소(TG)~신갈 등 고속도로 110개, 남양주~가평 등 국도 24개 구간을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선정해 집중 관리에 나선다. 긴급보수를 제외하고는 고속도로 차단공사를 중지하고 휴게소에서 혼잡정보 사전 안내·주차요원 배치도 진행한다.대중교통 수송력도 확대한다. 고속버스 운행횟수는 4305회, 좌석은 16만 석 각각 늘린다. 시외버스는 평시 대비 운행횟수 5865회, 좌석 20만8000석 확대한다.철도 역시 총 운행횟수를 138회 늘리고 좌석은 11만 석 늘린다. 6만9000석 규모 KTX 임시열차를 118회 운행하고 1만2000석 SRT 복합연결열차를 30회 증회한다. 2만9000석 일반열차도 20회 추가 운행한다.항공은 국내선·국제선을 포함해 총 운항횟수는 987회, 좌석은 22만3000석 늘린다. 해운의 경우 예비선 8척을 투입해 운항횟수를 387회 늘리고 좌석도 13만8000석을 추가 공급한다. 늦은 밤 도착하는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버스·지하철 심야 운행도 연장할 계획이다.국토부는 기상악화·사고 등 교통상황에 대응할 수 있게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할 방침이다.박지홍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설 명절에는 교통량이 늘어나고 기온 강하에 따른 도로결빙으로 사고 위험이 증가한다"며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질서를 준수하고 교통혼잡을 줄일 수 있게 출발 전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