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시장 최대한 안정적 관리에 역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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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국면으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됐다"며 "시장에서 한 방향으로의 쏠림 현상이 발생하는 등 불안정성이 과도할 경우 단호한 시장안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는 이날 오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회의)를 열고 금융·외환시장 동향 및 대응방안을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참석자들은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 등으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관계기관이 긴밀히 공조해 시장 상황을 24시간 점검·대응하기로 했다.
또 국정 중단 가능성에 대한 대내외 불안요인을 신속히 해소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장 안정을 위해 중요하다고 평가하고 한 방향으로의 쏠림 현상이 과도할 경우 단호한 시장 안정조치를 취하는데 뜻을 모았다.
한은은 지난 23일 14조원 규모의 환매조건부증권(RP)을 추가로 매입했고, 계엄 사태 이후 총 33조6000억원의 단기유동성을 공급했다. 앞으로도 시장 불안 시 즉각 RP를 매입해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대외신인도 유지를 위해 한국경제설명회(IR) 개최 등을 통해 우리경제 펀더멘털과 정부의 대응 노력을 적극 설명하고 밸류업 세제 인센티브 추진,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 등을 통해 자본시장 선진화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