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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미국 유전자 검사 전문기업 인바이테(Invitae)가 파산 초읽기에 들어갔다.

    현지시각으로 5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인바이테가 15억달러의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구조조정 전문 컨설팅 기업을 통해 파산까지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인바이테 주가는 70% 이상 급락했다.

    인바이테는 미국 유전자 검사 전문기업으로 2021년 소프트뱅크로부터 12억 달러의 전환사채를 조달한 바 있다.

    한때 시장의 높은 관심을 모으기도 했지만 수익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매출은 2020년 2억8000만달러에서 2021년 4억6000만달러, 2022년에는 5억1600만달러로 증가했지만 기대 이하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해부터 일부 사업 매각을 통해 비용절감에 나섰지만 2013년 설립 이후 지속된 적자가 발목을 잡았다.

    주가도 하락을 지속하며 시가총액은 2020년 말 70억 달러에서 현재 2550만달러로 줄었다.

    결국 시장은 다시 한번 소프트뱅크의 투자 실패를 거론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공유오피스 운영기업 위워크 파산으로 소프트뱅크는 약 143억달러를 날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에는 10억달러를 투자한 독일 핀테크기업이 파산 보호를 신청했고, 2018년에도 10억달러를 투자한 실리콘밸리 건설 스타트업이 파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