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 1억3443만원‧차남 1억3425만원‧삼남 1억3344만원 KSM 배당금2016년‧2021년 두 차례 800주씩 증여 … 2021년 증여세 4300만원씩 납부무직자 삼남, 2016년 19세 … 근로소득 0원인데 증여세 어떻게 냈나장남‧차남도 연간 수입이 증여세보다 적어 … 부모 대납 의혹 밝혀야이혜훈, 세 아들 증여세 납부 내역 2021년만 제출하고 2016년은 누락
  •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서성진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서성진 기자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세 아들이 최근 4년 간 가족 회사인 케이에스엠(KSM) 비상장주식으로 총 4억원에 달하는 배당금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 후보자의 세 아들은 2016년 10월과 2021년 2월 두 차례에 걸쳐 KSM 비상장주식을 증여받았다. 현재 가치로 10억원을 훌쩍 넘는다. 그런데 이 후보자는 국회에 증여세 납부 내역을 제출하면서 2021년 이전 내역은 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KSM 주식을 최초 증여받은 2016년 당시 이 후보자의 세 아들은 10대이거나 20대 초중반이었다. 이후 이 후보자의 세 아들은 2021년 증여세를 납부할 때 연간 수익 보다도 많은 4300만원대 증여세를 각각 납부해 부모의 증여세 대납 의혹도 제기된다.

    6일 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2021~2024년 이 후보자의 세 아들은 KSM으로부터 총 4억원을 배당 수익으로 챙겼다. 이들은 KSM 비상장주식을 각각 800주식 보유하고 있다. 현재가치로 10억3871만원에 달한다. 증여자는 이들의 할머니이자 이 후보자의 시어머니인 이모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자의 장남(35)은 ▲2021년 2112만원 ▲2022년 3944만원 ▲2023년 2838만원 ▲2024년 4541만원 등 총 1억3443만원의 배당 수익을 거뒀다.

    차남(33)은 ▲2021년 2107만원 ▲2022년 3942만원 ▲2023년 2824만원 ▲2024년 4552만원 등 총 1억3425만원의 배당 수익을 가져갔다. 

    삼남(29)의 배당 수익은 ▲2021년 2096만원 ▲2022년 3938만원 ▲2023년 2783만원 ▲2024년 4527만원 등 1억3344만원이다. 삼남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에 부모와 함께 거주하고 있다. 삼남은 무직자로, 지난 4년(2021~2024년) 동안 근로소득이 0원이었다.

    이 후보자의 세 아들은 2016년 10월(520주)과 2021년 2월(280주) 두 차례에 걸쳐 주식을 각각 800주씩 증여받았다. 이 후보자 본인과 배우자도 각각 930주, 2553주를 보유하고 있다.

    문제는 이 후보자의 세 아들이 증여세를 제대로 납부했는지 여부다. 이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제출한 자료를 통해 세 아들이 2021년 5월 12일 각각 4322만원씩 증여세를 납부했다고 신고했다. 두 번째 주식 증여가 이뤄진 시점에서 3개월 뒤 증여세를 납부한 것이다.

    그런데 이 후부자는 첫 번째 주식 증여가 이뤄진 2016년에 대한 증여세 납부 내역은 제출하지 않았다. 특히 이 후보자 세 아들의 수입을 감안하면 증여세를 납부할 능력이 있었는지도 의문이다.

    2021년 기준 장남의 경우 총 수입이 2328만원에 불과했다. 당시 근로소득은 0원이었고, 이자(216만원)와 배당(2112만원)이 수입의 전부였다. 같은해 차남 역시 총 수입이 근로소득(1420만원)을 포함해 3697만원으로 증여세보다 적었다.

    당시 24세였던 삼남의 총 수입은 이자와 배당 수익만으로 2161만원이었다. 근로소득은 없었다. 삼남은 최초로 주식을 증여받은 2016년 불과 19세였다.

    앞서 이 후보자는 전체 재산을 175억원으로 신고했다. 이 중 주식이 121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약 100억원이 KSM 관련 주식이었다. 장남은 17억124만원, 차남은 17억1419만원, 삼남은 12억5731만원의 재산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 후보자 세 아들이 당시 어린 나이에 증여세를 무슨 돈으로 납부했겠느냐"면서 "부모의 증여세 대납 의혹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데일리는 이 후보자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지만 닿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