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 경제 이해력 조사' 발표3명 중 1명 '경제 잘 모르는 편'TV·라디오, 포털로 경제지식 습득
  • ▲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개최한 '2022 경제교육 콘퍼런스' 모습 ⓒ뉴시스
    ▲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개최한 '2022 경제교육 콘퍼런스' 모습 ⓒ뉴시스
    전 국민의 경제 이해력이 60점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로 금융 부문에서 경제 이해력이 취약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3년 전 국민 경제 이해력 조사'를 발표했다. 2021년 이후 두 번째로 실시된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28일부터 11월7일까지 대한민국 국민 3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전체 평균 점수는 58.7점으로, 직전 2021년 조사 때보다 2.4점 높아졌다. 하지만 평균 점수는 여전히 60점을 밑돌아 이해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문항별 정답률을 보면 '기준금리 파급효과' 항목이 35.3%로 가장 낮았다. 이어 정기예금(37.1%), 근로계약(43.3%), 온라인 거래(48.8%), 세금(49.3%) 순으로 저조한 정답률을 보였다.

    수요·공급 원리(79.2%), 재무관리(71.4%), 자산(69.4%), 연금(68.2%) 등에서는 비교적 높은 경제이해력을 보였다.

    연령대별 평균 점수는 30대가 63.8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20대(61.9점), 40대(60.9점), 50대(59.9점), 60대(53.9점) 순이었다. 70대는 46.8점으로 가장 낮았다.

    권역별로도 수도권(61점)과 비수도권(56.2점)의 격차가 있었다.

    경제이해력과 병행한 '경제교육 의견조사'(9문항)에서는 '경제를 잘 모르는 편'이라는 답변이 30.5%로 '잘 아는 편'(16.2%)이라는 응답의 두 배에 달했다.

    경제 지식 습득 경로는 TV·라디오가 43.3%로 가장 높았으며 네이버, 다음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가 40.0%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