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추수감사절’ 연휴로 휴장유럽증시, 저가 매수세 유입에 일제히 상승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 범위 축소 가능성에 기술주 상승
  • 뉴욕증시가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28일(현지시간) 독일 DAX30 지수는 전장보다 0.85% 상승한 1만9425.73에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CAC40 지수는 0.51% 오른 7179.25에 마감했다. 영국 FTSE 지수는0.08% 상승하며 8281.22에 장을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54% 상승한 4758.6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28일) 뉴욕증시 휴장 속 유럽증시는 최근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특히 프랑스 정치 불안에 대한 안도와 미국의 중국 반도체 규제 강도 완화 가능성 제기 등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미셀 바르니에 프랑스 총리 내각의 붕괴 가능성이 실제로는 낮을 수 있다는 일부의 분석이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현재 프랑스에서는 세금 인상을 토대로 긴축 재정을 골자로 하는 내년도 예산안을 두고 강행을 주장하는 바르니에 총리 내각과 실행 불가를 선언한 극우 성향 정당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원내대표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르펜 대표는 내각 불신임까지 거론하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하지만, 르펜 대표의 강경한 태도가 실제로 옮겨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현지 분석들이 전해지며 극단적 내각 붕괴 가능성이 잦아들었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반도체 추가 수출 규제 범위가 줄어들 수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이르면 다음 주 초에 대(對) 중국 반도체 관련 추가 수출 규제안을 발표할 것이라 보도하며 전반적 규제 범위는 축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2.42%) 등 럽 반도체 장비업체 등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23% 상승한 배럴당 68.88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미국은 11월 네 번째 목요일을 추수감사절로 지정하고 휴무에 들어간다. 이에 28일 뉴욕증시는 전면 휴장하고, 29일 증권시장은 9시 30분부터 1시까지만 개장한다. 

    특히 추수감사절 다음날은 ‘블랙 프라이데이’로 이날부터 성탄까지 연말 세일이 시작되며 연중 최대 쇼핑이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