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부진사업 정리… 수익성 중심 사업 재편"

“부진한 사업을 정리하고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겠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은 21일 서울 강동구 GS리테일 동북부사업소에서 진행한 정기주주총회에서 “고객 관점에서 사업·운영 구조를 혁신해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재도약할 수 있게 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허 부회장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신선 강화형 매장을 확대하고, 슈퍼는 가맹점 중심의 다출점 전략과 고객·상권 특성을 반영한 상품 강화 전략을 내세우겠다고 설명했다.

홈쇼핑 사업은 모바일 역량을 활용해 TV와 모바일이 융합된 고객가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차별화 상품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선제적으로 시장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대한 비전도 밝혔다.

허 부회장은 “차별화된 경쟁력이 미흡한 투자 기업은 지분 매각 또는 축소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것”이라면서 “메가 트렌드 및 고객 니즈, 당사 사업 기반을 고려하여, 신사업 기회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강종했다.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는 ‘C-커머스’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허 부회장은 “알리,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기업들의 시장 진출 가속화로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플랫폼별 사업 경쟁력을 확보해야 생존이 가능한 만큼 차별화된 상품경쟁력 강화를 통해 고객의 눈높이를 선도하는 상품을 지속 출시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내 DX기반의 문제 해결을 통해, 현상을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성과가 창출되도록 역량을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GS리테일은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지 않은채 오진석 플랫폼 BU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앞서 지난해 말 인사에서 김호성 전 공동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나며 허 부회장이 사업을 이끌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