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 1분기 외화증권 보관액 1144억달러…사상 최대

올해 1분기 국내 투자자들의 외화증권 보관잔액이 1144억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이 공개한 '1분기 외화증권 보관결제금액' 현황에 따르면 1분기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1143억9000만달러, 결제금액은 1282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 각각 9.8%, 40.4% 증가한 수치다.

보관금액 외화주식은 836억4000만달러로 직전분기(768억50000만달러) 대비 8.8% 늘었다. 

외화채권은 307억5000만달러로 직전 분기(273억4000만달러) 대비 12.5%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미국이 전체 보관금액의 71%로 비중이 가장 높고, 상위 5개 시장(유로시장·일본·홍콩·중국)이 98.1%를 차지했다.

외화주식은 미국이 전체 외화주식 보관금액(836억4000만달러)의 89.3%로, 전년도 대비(680억2000만달러) 9.8% 올랐다.

보관금액 상위 종목은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순으로 모두 미국 주식이 차지했다. 상위 10개 종목이 차지하는 금액은 전체 보관액의 46.4%에 달했다. 

결제금액 외화주식은 1026억9000만달러로 직전분기 대비(691억7000만달러) 48.5% 늘었다. 

외화채권은 255억9000만달러로 직전분기 대비(222억1000만달러) 15.2% 증가했다.

미국이 전체 결제금액의 80%로 비중이 가장 높았고, 상위 5개 시장이 전체의 99.6% 차지했다. 

미국주식이 외화주식 결제금액(1026억9000만달러)의 95.4%를, 유로시장 채권이 외화채권의 결제금액(255억9000만달러)의 81.3%를 차지했다.

결제금액 상위종목은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쉐어즈 ETF, 엔비디아, 테슬라 등으로 상위 10개 종목 모두 미국 주식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