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수급자 평균 64만원… 최고 수급액 '월 284만원'월 200만원 이상 수급자 3만명…1년 사이 2배 '급증'
  • ▲ 서울 중구 국민연금공단 종로중구지사. ⓒ연합뉴스
    ▲ 서울 중구 국민연금공단 종로중구지사. ⓒ연합뉴스
    국민연금에 20년 이상 가입한 뒤에 노령연금(수급 연령에 도달해 받는 일반적인 형태의 국민연금)을 타는 수급자가 1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월평균 108만원가량의 노령연금을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9일 국민연금공단의 ‘2024년 1월 기준 국민연금 공표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현재 전체 노령연금 수급자는 546만4673명으로 남자는 336만6707명(61.6%), 여자는 209만7966명(38.4%)이었다.

    이 중에 20년 이상 가입 수급자는 97만8394명으로 100만명에 육박했다. 성별로는 남자 83만2456명, 여자 14만5938명으로 남자가 훨씬 많았다. 

    가입 기간이 10∼19년인 수급자는 238만460명(남자 122만6841명, 여자 115만3619명)이며, 국민연금을 애초 수령 나이보다 일찍 받는 조기노령연금 수급자는 86만4959명(남자 58만3039명, 여자 28만1920명)이었다.

    1988년 국민연금제도 시행 당시 한시적으로 운영했던 특례노령연금(5년만 가입해 보험료를 내면 평생 연금 수급 자격을 부여하는 특례 조치) 수급자는 116만4454명(남자 71만5288명, 여자 44만9166명)이었다. 특례연금제도는 1999년 이후 폐지돼 더는 운영되지 않는다. 

    분할연금(이혼한 배우자 노령연금액의 일부를 분할해 연금으로 지급받는 사람) 수급자는 7만6406명이었다. 성별로는 남자 9083명, 여자 6만7323명으로 여자가 월등히 많았다. 

    전체 노령연금 수급자의 월 평균액(특례연금과 분할연금 제외)은 64만3377원이었고, 20년 이상 가입한 수급자의 월 평균액은 107만7413원이었다.

    최고 수급자의 수급액은 월 283만6620원으로 월 300만 원에 근접했다. 

    노령연금을 월 200만원 이상 받는 수급자는 3만1829명(남자 3만1310명, 여자 519명)으로 처음으로 3만 명 선을 넘었다. 1년 전인 2023년 1월(1만5290명)과 비교해서는 2배 가량 늘었다. 

    월 100만원 이상 노령연금을 타는 수급자는 73만6302명(남자 70만5445명, 여자 3만857명)으로 처음으로 70만명 선을 돌파했다.

    노령연금 월 금액별 수급자는 100만~130만원 미만 34만2493명, 130만~160만원 미만 20만5046명, 160만~200만원 미만 15만6934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