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장외채권시장 동향개인 채권 순매수 지속…4조5천억원
  •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83조4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12조1000억 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4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채권금리는 금통위의 금리 동결 결정이 예상에 부합한 가운데 예상을 상회한 미국 고용·물가지표와 우리나라 1분기 GDP 성장률이 약세 재료로 작용해 상승 마감했다.

    월초 미 3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예상을 상회한 영향으로 상승 출발한 후 미 3월 고용지표와 미 3월 CPI가 예상을 크게 상회한 영향으로 금리가 계속 상승했고, 금통위에서 예상대로 금리가 동결된 가운데 미 3월 소매판매가 예상을 상회한 영향으로 금리는 상승세가 지속됐다.

    중순 이후 중동 지정학 리스크 장기화시 유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금리가 올랐다. 우리나라 1분기 GDP가 예상을 크게 상회한 영향으로 금리가 상승한 후 미 3월 PCE 물가지수가 예상에 부합한 것으로 평가되어 금리는 소폭 상승폭을 축소하면서 마감했다.

    4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통안증권, 금융채가 증가하면서 전월 71조3000억 원에서 83조4000억 원으로 늘었다. 발행 잔액은 국채, 금융채 등의 순발행이 20조6000억 원 증가하면서 2780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전월대비 3000억 원 감소한 8조8000억 원을 기록, 크레딧 스프레드는 축소됐다.

    4월 ESG 채권발행은 공공 기관들의 발행 수요가 지속된 가운데 전월대비 8000억 원 증가한 7조4000억 원 발행됐다.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59건 3조1250억 원으로 전년동월(3조2950억 원) 대비 1700억 원 감소했다.

    수요예측 참여율은 690.0%로 전년 동월 대비 149.0%포인트 증가했다. 수요예측 미매각은 A등급에서 1건, BBB등급 이하에서 1건 발생해 미매각율은 1.5%를 기록했다.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상승 등으로 전월 대비 32조2000억 원 감소한 420조1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2조6000억 원 감소한 20조 원을 기록했다.

    개인은 국채·기타금융채(여전채)·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수요가 지속되며 4조5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국채 4조3000억 원, 통안증권 7000억 원 등 총 5조6000억 원을 순매수했다.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말 대비 2조9000억 원 증가해 247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