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 KAIST 30년 인연… 산학협력 최장기 모델

삼성중공업은 우리나라 대표 과학기술연구기관인 KAIST(한국과학기술원)와 산학협력 30주년 기념행사를 10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KAIST 대전 본원에서 열린 기념행사에는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이광형 KAIST 총장을 비롯해 전·현직 삼성중공업 연구소장, KAIST 교수 등이 참석했다.

삼성중공업(SHI) 조선해양연구소와 KAIST 기계공학부는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을 위해 1995년 'SHI-KAIST 협의회'를 설치하고 30년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 오고 있다. 이는 국내 최장기 산학협력 모델로 평가받는다.

협의회는 기술지원을 위한 자문 교수제, 실무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 강좌, 공동연구 시드 과제 발굴 등을 함께 해왔다.

자문교수제를 통해 공동연구한 프로젝트 370건, 기술연구 740건 등 1000건이 넘는 실제 성과를 거둔 것을 물론, 연구원 단기연수, 코업 프로그램 등 기술 인력 교류도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친환경·디지털·자율운항 기술 ▲미래 신제품 개발 ▲제조 혁신 분야의 차별화된 기반기술 확보에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한다.

이동연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은 "한 세대를 이어 온 삼성중공업과 KAIST의 협력 관계는 한국 조선해양 산업의 발전과 궤적을 같이 하고 있으며 국내 산업계의 모범적 산학 협력 사례"라며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과 미래 기술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