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모니아선·해상 가스설비·가스운반선 잇단 수주올해 조선 3사의 합산 수주액, 약 159억 5000달러
  • ▲ 한화오션이 건조한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 ⓒ한화오션
    ▲ 한화오션이 건조한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 ⓒ한화오션
    국내 조선 ‘빅3’가 5월 초부터 대규모 선박 수주 낭보를 동시에 전하며 글로벌 친환경·에너지 인프라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암모니아 운반선부터 LNG 해상터미널, 초대형 가스운반선까지 고부가가치 선종을 잇달아 따내며 올해 수주 레이스에도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먼저 한화오션은 아프리카 지역 선사와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3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5074억원이다.

    이번 계약으로 한화오션의 올해 암모니아 운반선 누적 수주 실적은 10척으로 늘었다. 업계에서는 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암모니아를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활용하려는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관련 선박 시장도 본격 성장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VLCC 10척, LNG 운반선 4척, VLAC 3척, 풍력설치선 1척 등 총 18척, 32억달러 규모의 수주 실적을 올리고 있다.

    삼성중공업도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LNG-FSRU(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 1척을 4848억원에 수주하며 에너지 인프라 시장 공략에 힘을 실었다. 최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인프라 수요가 커지면서 관련 시장의 성장 기대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삼성중공업은 지금까지 LNG-FSRU 1척, LNG 운반선 6척, 에탄 운반선 2척, 가스 운반선 2척, 컨테이너선 2척, 원유운반선 4척 등 총 17척, 34억달러 규모를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도 국내 해운사 KSS해운과 초대형 가스운반선 3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5048억원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들어 총 86척, 93억5000만달러를 수주하며 연간 목표의 40% 이상을 채웠다. 

    이로써 조선 3사의 합산 수주액은 올해들어 약 159억 5000달러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에만 약 3년치 일감을 채운 것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중심의 선종 발주가 이어지면서 국내 조선3사의 영업이익도 앞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