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3.54%…5개월 연속 하락
  • ▲ ⓒ연합뉴스 제공.
    ▲ ⓒ연합뉴스 제공.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다섯 달 연속 하락해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코픽스는 한 달에 한 번 공시돼 다음 날부터 은행들의 변동금리 대출상품에 적용된다.

    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달(3.59%)보다 0.05%포인트 내린 3.5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월(3.4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앞서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동안 오르던 코픽스는 12월 상승세가 꺾인 이후 5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78%에서 3.76%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돈을 확보하는데 드는 비용이 줄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

    구체적으로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같은 3.19%에서 3.17%로 0.02%포인트 낮아졌다. 신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이 추가로 고려된다.

    시중은행들은 17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