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신규코픽스 3.42%…전월比 0.1%p↓잔액 기준 코픽스 0.04%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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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두 달 연속 내림세다.

    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42%로 지난 6월(3.52%)보다 0.10%포인트(p) 떨어졌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5월 3.56%로 직전월 대비 0.02%포인트 오른 이후 두 달 연속 떨어졌다. 

    앞서 신규 코픽스는 지난해 12월부터 4월까지 5개월 연속 하락한 바 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73%로 0.04%포인트 하락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내리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했다는 의미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

    구체적으로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는 지난 6월 3.17%에서 7월 3.15%로 0.02%포인트 떨어졌다. 신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로 고려된다.

    주요 시중 은행들은 19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코픽스가 두 달째 떨어졌지만 전반적인 대출금리는 최근 오르고 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이날 기준 주담대 변동형 상품 금리는 4.39~6.72%로 1개월 전(3.80~6.52%)보다 상하단이 각각 0.20%P(포인트), 0.59%P 상승했다. 

    대출금리가 시장금리 흐름과 맞지 않은 이유는 금융당국이 은행들에게 가계부채 관리를 주문하면서 은행권이 대출금리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