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NA 플랫폼 기술 경쟁력 확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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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백신연구소가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감염병 X(Disease X)' 대응을 위한 차세대 백신 플랫폼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감염병 X는 미래 팬데믹을 일으킬 수 있는 신종 감염질환을 뜻하며 세계보건기구(WHO)가 2018년부터 미지의 존재를 상징하기 위해 미지수를 뜻하는 알파벳 '엑스(X)'를 차용했다.차백신연구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목받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플랫폼 기술 경쟁력 확보가 목표다.차백신연구소가 보유한 mRNA 전달체 '리포플렉스'를 비롯한 여러 백신 전달체 기술력과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새로운 mRNA 제작기술 및 항원 디자인 역량이 결합하면 차별화된 mRNA 백신·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차백신연구소는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 플랫폼 'L-pampo™(엘-팜포)'와 'Lipo-pam™(리포-팜)'을 활용해 만성 B형간염, 대상포진 등 다양한 감염성 질환의 예방·치료 백신 후보물질과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기존 mRNA 백신 전달체인 지질나노입자(LNP)를 대체할 수 있는 mRNA 항암백신도 연구개발 중이다.한편,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20년 간 신약개발 기초 및 중개 연구를 수행해 코로나19와 결핵, 간염 등의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주요 감염병 대응에 앞장서 왔다. 현재 신약개발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mRNA 백신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차백신연구소의 강점인 면역증강제 기반의 다양한 백신개발 플랫폼 기술과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감염성 질환 분야의 중개 연구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미래 팬데믹에 대비한 백신 개발에 한걸음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승기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소장은 "감염병 대응의 핵심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는 mRNA 기술 플랫폼 구축을 위해 백신 R&D 역량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