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큐랩, 부산 소부장 특화단지에 1000억 투자2기 소부장 특화단지 전체 회의서 발전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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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8인치 전력 반도체 전용 공장(팹·fab)이 부산에 들어선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아이큐랩은 이날 부산 전력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에서 강경성 산업부 1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용 8인치 전력 반도체 전용팹 착공식을 개최했다.
전력반도체는 전력의 변환, 변압, 안정, 분배, 제어 등 기능을 수행하는 반도체를 말한다. 전원·배터리로부터 공급되는 전력을 자동차, 스마트폰 등 각 기기에 맞는 전압·전류 수준으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8인치 전력반도체는 기존 6인치 대비 생산성이 약 1.8배 높다.
아이큐랩은 총 10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용 8인치 전력반도체 공장을 신설하고 수도권에 있는 본사도 부산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아이큐랩은 소자 설계 기업에서 전력 반도체 종합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구상이다.
아이큐랩은 지난 2018년 설립된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설계 및 기술 개발 전문기업이다. 최근 3년간 매출이 20배 신장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업체다.8인치 공장이 신설되는 부산 특화단지는 지난해 7월 지정 당시 총 8000억원 규모의 전력반도체 분야 신규투자가 예상됐으나 지정 이후 기업들의 추가 투자 발표로 총 투자 규모가 1조2000억원까지 늘었다.
현재도 다수 기업의 투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특화단지 조성이 본격화되면 실제 투자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는 이날 제2기 특화단지 추진단이 모두 참석하는 전체 회의도 개최했다.5개 지역 41개 기관 120여명이 참석해 특화단지별 올해 성과 목표를 점검하고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각 지역에서는 맞춤형 지원방안 이행, 정주 여건 개선 등 소부장 생태계 강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지역 간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강 차관은 "민간투자가 적기에 신속히 이루어지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자 성적표"라며 "정부는 소부장 특화단지의 적기 조성을 위해 기술개발, 인프라 구축, 규제 혁신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