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전력반도체 수급, 안정적 공급망 확보전력성능 향상 목표로 기술개발 협력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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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는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이하 인피니언)와 전력반도체 전략협업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전력반도체는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리고 전력 사용량을 줄여주는 친환경차 핵심부품이다.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데다 차종별로 맞춤 설계가 필요해 공급업체와 생산규모가 한정적이다.현대차·기아는 최근 글로벌 전동화 시장 확대에 따라 전력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대외 변수에 따른 공급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전력반도체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이번 전략협업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이번 계약을 통해 현대차·기아는 향후 출시 예정인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의 전력 성능 향상을 목표로 인피니언과 기술개발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2030년까지 전동화 차량 생산에 필요한 전력반도체 물량 중 일부를 인피니언으로부터 공급받기로 했다.인피니언은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차량용 전력반도체, MCU, 센서반도체 뿐만 아니라 산업용 전력반도체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현대차·기아는 기술 경쟁력과 양산 검증 이력, 생산 규모 등 모든 부분에서 인피니언과 협업 시너지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2000년대 초반 인피니언의 센서반도체를 공급받은 것을 시작으로 2000년대 중반부터는 전력반도체를 수급해왔다. 또한 2007년부터 2020년까지는 인피니언과 함께 전력성능 연구소를 운영하기도 했다.김흥수 현대차그룹 GSO 담당(부사장)은 "인피니언은 전력반도체 시장에서 안정적인 생산 능력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춘 전략적 파트너"라며 "양사 협력을 통해 중장기 수급 리스크를 해소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현대차·기아는 앞으로도 핵심 반도체 수급 안정화와 차량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반도체 전문기업과의 전략적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