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온라인몰서 리워즈 포인트 사용… 뮤지엄과도 제휴신라·조선호텔도 멤버십 통합 개편해 편의성 확대 "호텔 경쟁 심화에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 절실"
  • ▲ 무료 멤버십 프로그램 ‘롯데호텔 리워즈’ⓒ롯데호텔앤리조트
    ▲ 무료 멤버십 프로그램 ‘롯데호텔 리워즈’ⓒ롯데호텔앤리조트
    최근 멤버십 혜택, 사용처 확대를 통해 충성 회원 늘리기에 나선 특급호텔이 다수다. 엔데믹 이후 국내외 관광객이 크게 늘고 새롭게 개관·리뉴얼하는 호텔 역시 급증하자 멤버십 혜택을 강화해 충성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은 8월부터 온라인몰인 롯데호텔 이숍에서도 리워즈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변경한다.  

    롯데호텔 리워즈는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무료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투숙일수 또는 적립 포인트 등에 따라 클래식, 실버, 골드, 플래티넘 네 가지 등급으로 나뉜다. 

    리워즈 회원은 회원 전용 특별요금은 물론 레스토랑 할인, 객실 업그레이드 등 각 등급별 제공되는 추가 특전을 누릴 수 있다.

    8월부터는 이숍에서 상품을 구매할 경우 보유 중인 리워즈 포인트로 결제 가능하다.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 및 이벤트 참여 기회가 주어지며, 상품 구매 시마다 1% 리워즈 포인트가 적립된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리워즈 포인트로 상품 구매 또는 적립을 통한 고객의 편의성 확대 및 로열티 제공을 위해 이숍에서도 포인트 사용이 가능하도록 변경했다"고 밝혔다.

    롯데호텔은 이숍을 통해 투고박스, 고메, 김치, 침구 등 MD상품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주력 신사업 중 하나다. 리워즈 제도 변경을 통해 회원 편의성을 늘리는 한편 이숍 제품 판매 강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롯데호텔은 최근 멤버십 강화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6월에는 롯데뮤지엄과 제휴를 맺고 리워즈 회원들이 20% 가량 할인된 금액으로 전시를 관람할 수 있게 했다. 
  • ▲ 통합 유료 멤버십 ‘신라에스’ⓒ신라호텔
    ▲ 통합 유료 멤버십 ‘신라에스’ⓒ신라호텔
    신라호텔도 6월 유료 멤버십을 통합 개편하며 회원 편의성과 혜택 강화에 나섰다. 

    통합 유료 멤버십 ‘신라에스’는 기존 서울신라호텔과 제주신라호텔에서 각각 운영 중이던 ‘신라에스’와 ‘블루클럽’을 하나로 합친 멤버십이다. 

    실속형 '브라운'과 프리미엄 '블랙'으로 멤버십을 분류해 맞춤형 할인을 받을 수 있게 꾸렸다. 무료 멤버십인 ‘신라리워즈’ 회원들이 신라에스에 가입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확대하기도 했다. 

    조선호텔도 올 3월 통합 유료멤버십인 ‘클럽조선 VIP’ 를 회원 중심 혜택으로 업그레이드했다.

    클럽조선 VIP는 회원 가입과 동시에 레스토랑 이용 시 1% 포인트 적립 및 회원 전용 특전을 제공하는 무료 프로그램인 ‘리워드’와 유료 멤버십 ‘클럽조선 VIP’로 운영된다. 등급별로 ‘금액 할인권’도 확대 제공하기 시작했다. 

    파르나스호텔은 1월 통합 무료 멤버십 ‘파르나스 리워즈’를 선보였다. 이용객의 패턴에 맞게 혜택을 선택해 디자인하는 통합 무료 멤버십이다.

    등급은 C, V1, V2, V3, V4 등으로 나뉜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파르나스 호텔 제주, 나인트리 호텔 등에서 이용 가능하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워낙 다양한 콘셉트의 호텔이 생겨나고 있는데다 '프리미엄'에 대한 호텔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기존 호텔의 경우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가 절실해진 시점"이라며 "멤버십 개편, 강화를 통해 호텔 간 경계를 허물고 고객층을 다각화하고 있는 호텔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