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지수 기초 ELS 상환액 증가…ELS 수요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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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1분기 파생결합증권인 주가연계증권(ELS)·파생연계증권(DLS)의 총 발행 잔액이 88조1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분기 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13조 원으로 전년 대비 1조9000억 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상환액은 17조7000억 원으로 3000억원 늘었다.

    상환액이 발행액을 상회하면서 잔액은 감소했다. 1분기말 잔액은 88조1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7%(10조6000억 원) 감소했다. 전 분기와 비교했을 땐 6조2000억 원 줄었다.

    종류별로 보면 지난해 ELS 발행액은 8조 원으로 전년 대비 1조7000억 원(17.5%) 감소했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23조 원(74.2%) 줄었다.

    원금지급형 ELS 발행액이 직전 분기 대비 현저히 감소한 것은 지난해 4분기 연말에 퇴직연금 편입 차환수요가 집중됐던 영향이다.

    금감원 측은 "원금비보장형 ELS는 지난해 홍콩 H지수(HSCEI) 기초 ELS 손실에 따른 투자수요 위축 등으로 인해 발행액이 급감했다"라고 설명했다.

    지수형 ELS 발행액은 4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2000억 원 감소했으며, 그 비중도 50.3%로 23.8%포인트 감소했다.

    기초자산별 발행규모는 S&P500(3조2000억 원), 코스피200(3조1000억 원), EuroStoxx50(3조1000억 원), Nikkei225(1조 원) 순이다. HSCEI지수 기초 ELS의 손실 여파로 HSCEI지수 편입 ELS 발행액은 1000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9000억 원 감소했다.

    Knock­In형 ELS 발행액은 1조4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4000억 원 감소했다. 그 비중도 17.2%로 11.5%포인트 감소했다. 

    ELS 상환액은 14조4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조2000억 원(18.0%) 증가했다. 이는 퇴직연금에 편입된 원금지급형 ELS의 만기상환이 연말에 집중된 영향이다.

    ELS 발행잔액은 59조2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조2000억 원(12.2%) 감소했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7조8000억 원(11.8%) 줄었다. 

    DLS 발행액은 5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0억 원(3.8%) 감소했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1조5000억 원(42.9%) 늘었다. 

    DLS 기초자산별 발행액은 금리(3조8000억 원), 신용(4000억 원), 기타(4000억 원) 환율(3000억 원) 순이다. 

    DLS 상환액은 3조3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9000억 원(36.5%) 감소했으며, 직전 분기 대비 2조7000억 원(45.0%)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