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상의·한경협·경총 환영 논평"기술력, 건설능력, 외교노력 한데 어우러져""향후 국제 원자력 산업에서 역할이 더 확대돼야"
  • ▲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이 지난 10일(현지시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가 개최된 미국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체코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뉴시스 제공
    ▲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이 지난 10일(현지시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가 개최된 미국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체코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뉴시스 제공
    24조원 규모의 체코 원전 수주 소식에 국내 주요 경제단체들은 일제히 환영의 평가를 내놨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8일 논평을 통해 "기업과 정부가 원팀으로 체코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데 대해 환영의 뜻을 전한다"며 "우리 기술력과 건설능력 그리고 정부의 전방위 외교노력이 한데 어우러져 빚어낸 팀코리아의 쾌거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이번 수주를 통해 국내 원전 생태계 복원이 가속화돼 신규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협력 중소기업 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체코 외에도 앞으로 유럽 등 신규 원전건설을 추진하는 많은 국가에서의 원전 수주 경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이번 수주로 원전설계부터 건설, 운전, 정비 등 원전 생태계 전체를 수출하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면서 "원전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수 있음은 물론 향후 K-원전의 해외 수주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한국수력원자력은 물론 정부, 기업, 원전 전문가들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라며 "향후 최종 계약까지 협상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는 "2009년 UAE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달성한 쾌거"라며 "지난 50년 동안 축적된 우리 원전산업의 경쟁력을 증명하고 국제적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앞으로 계약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수출이 결실을 맺고 우리 원전 생태계 활성화에도 마중물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며, 향후 양국 간 산업협력 및 무역투자 또한 한 차원 더 확대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최종계약으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 향후 국제 원자력 산업에서 대한민국의 역할이 더 확대될 수 있도록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전 분야 뿐 아니라 더 많은 우리 기업들이 세계시장에 진출해 역량을 발휘하고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이 다각적인 지원을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체코 두코바니와 테믈린 지역에 최대 4기의 원전을 짓는 이번 프로젝트의 최종 계약은 2025년 3월 체결될 예정이다. 2029년 건설에 착수해 2036년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이번 수주전에는 한수원을 필두로 한전기술, 한국원자력연료,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이 '팀코리아'를 꾸리고 입찰에 참여해 프랑스전력공사(EDF)와 양자 대결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