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TP타워서 출범식, 자기자본 1조1500억원·18위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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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투자증권이 1일 공식 출범했다. 자기자본 1조1500억 원의 중소형 증권사로 시작해 본격 영업활동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종합금융은 지난 5월 한국포스증권 인수를 발표했고 지난달 24일 금융위원회로부터 합병을 인가받았다. 

    우리금융지주는 당초 증권사 M&A(인수·합병)를 추진하면서 리테일 기반을 갖춘 증권사를 우선 순위로 삼았다. 한국포스증권을 인수한 것도 디지털 중심의 리테일 기반을 갖췄다는 점에서다.

    우리투자증권 조직은 ▲종합금융 ▲S&T(세일즈앤트레이딩) ▲리테일(소매) ▲리스크관리 등 4개 사업부를 중심으로 초기 운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양완규 종합금융부문장, 박기웅 S&T 부문장, 심기우 리테일부문장, 이위환 리스크관리부문장이 4개 부문을 맡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존 발행어음과 부동산에 집중된 우리종합금융의 사업 구조에서 탈피해 증권사 본연의 사업 구조를 완성,해 대형 증권사로 성장하겠다는 게 목표다.

    우리투자증권은 빠르면 5년 안에 업계 10위권에 진입하고, 10년 안에 초대형 IB(투자은행)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온라인 펀드 판매가 주력이던 한국포스증권의 디지털 전략 아래 낮은 수수료로 공모펀드를 공급하는 범용 투자 플랫폼 역할을 지속하겠다는 복안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사업 간 선순환 창출, 디지털 기반 강화, 우리금융그룹 시너지 활용 등을 통해 증권업 후발주자로서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며 투자은행(IB) 영역을 확장하고, 다양한 금융상품 공급 확대, 디지털 중심 리테일 사업 기반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