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018억원… 전년 동기比 2% 감소카셰어링 부문 매출은 18.6% 증가
  • ▲ 쏘카가 올해 2분기 매출 1018억원, 영업손실 67억원을 기록했다. ⓒ쏘카
    ▲ 쏘카가 올해 2분기 매출 1018억원, 영업손실 67억원을 기록했다. ⓒ쏘카
    쏘카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018억원, 영업손실 67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 1038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보다는 저조한 실적이나, 카셰어링 부문에서 견조한 실적 성장세가 나타났다.

    쏘카는 차량 LTV 확대를 위해 중고차량 매각을 최소화한 것이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영업손실의 경우 카셰어링 부문 수요 창출과 플랫폼 부문에 대한 투자, 마케팅 확대 등으로 간접비가 전년 동기 대비 33.4%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카셰어링 부문(단기 카셰어링 및 쏘카플랜) 매출은 914억원으로 전년 동기(770억원)보다 18.6% 성장했다. 단기 카셰어링 서비스 매출은 12.9% 상승했으며, 쏘카플랜도 103.6%의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매출총이익률(GPM) 개선도 본격화됐다. 카셰어링 부문 GPM은 지난 1분기 14.9%에서 2분기 16.9%로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한 '쏘카 2.0 전략'이 본궤도에 진입한 결과라는 것이 쏘카 측의 분석이다. 쏘카 2.0은 차량과 이용자의 생애주기이익(LTV)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단기 카세어링의 GPM은 지난해 2분기 17.1%에서 올해 18.9%로 10.5% 증가했다. 쏘카플랜의 GPM은 1분기 -15.3%에서 2분기 -8.1%로 52.9% 개선됐다.

    쏘카는 ▲1·2인 가구 확대 ▲자차 소유 감소 등 거시경제 환경 변화와 더불어 ▲카셰어링 서비스 지역 및 차량 확대 ▲부름·편도 등 서비스 편의성 개선 등에 힘입어 카셰어링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부름과 편도 서비스가 실적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단기 카셰어링 서비스에서 부름·편도 이용건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2분기 14.4%에서 올해 20.5%로 6.1%포인트 상승했다.

    쏘카 관계자는 "편도패스 상품 개발, 차량 배송 준비시간 단축 등 서비스를 강화해 두 자릿수 이상의 카셰어링 매출을 지속적으로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랫폼 사업부문의 거래액은 1년 새 200억원에서 255억원으로 27.2% 늘었다. 전기자전거 기기 판매액을 제외하면 47.8% 급증한 수준이다.

    쏘카는 고성장 기조와 함께 카셰어링 시장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바탕으로 3분기 높은 성장률과 흑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지난 1년간 전개해온 쏘카 2.0 전략을 통해 카셰어링 시장의 성장 잠재력과 시장을 리드하는 당사의 능력을 입증했다"며, "3분기부터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전사 차원의 체질 개선을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