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똑똑한 가전제품 인기로봇청소기·식기세척기 대세명절 '필수가전'으로
  • ▲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스팀'.ⓒ삼성전자
    ▲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스팀'.ⓒ삼성전자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설거지, 청소 등 집안일을 도와주는 가전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가족들이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지만 그로 인해 늘어나는 집안일도 많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제품들이 대거 출시되면서 명절에 대한 부담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첨단 기능을 활용해 명절 가사노동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다양한 가전제품을 소개한다.

    ◆‘신 필수가전’ 로봇청소기… 물걸레 관리까지 올인원으로

    로봇청소기가 건조기, 식기세척기와 함께 가사 노동시간을 줄여 주는 필수가전으로 자리 잡으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잇따라 관련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국내 최초로 물걸레 스팀 살균 기능을 탑재한 ‘비스포크 AI 스팀’을 선보인 바 있다. 해당 제품은 청소기 한 대로 먼지 흡입은 물론 물걸레 청소와 자동 세척, 스팀 살균까지 해주는 올인원(All-in-One) 로봇청소기다. 스팀 살균 기능과 고도화된 AI 기능으로 출시 한 달만에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꾸준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갈수록 진화하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4월 출시 이후 문턱 위치 지정과 특정 구역 격자 청소, 청소·이동 경로 구분 등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4분기에는 스마트 포워드를 통해 쓰러진 사람을 감지해 가족에게 알려주는 기능도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달 15일 ‘LG 로보킹 AI 올인원’을 출시했다. 고객이 청소 시작 버튼을 누르거나 예약 설정 해두면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부터 물걸레 세척, 건조까지 한 번에 알아서 완료해주는 ‘올프리(All-Free)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LG전자는 기존 로봇청소기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된 걸레 냄새를 해결하기 위해 오수통 냄새를 줄이는 관리제를 자체 개발했다. 물걸레를 세척할 때 전용 관리제를 자동 분사하고 열풍 건조로 말려 줘 냄새와 위생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가전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케어 전문가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제품을 관리해준다. 구독기간 내내 무상수리도 받을 수 있다.  
  • ▲ LG전자‘LG 힐링미 안마의자 MX9’.ⓒLG전자
    ▲ LG전자‘LG 힐링미 안마의자 MX9’.ⓒLG전자
    ◆ 거거익선 식기세척기, 식기 110개 세척 한번에

    코로나19를 기점으로 활용이 크게 늘어난 식기세척기는 일찌감치 명절 대표 인기가전으로 자리잡았다. 소형가전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지만 여전히 존재하는 거거익선(클수록 좋다) 수요에 따라 용량이 큰 제품도 인기다. 

    삼성전자의 ‘14인치 비스포크 AI 식기세척기’는 지난해 초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상단과 중단 바스켓을 상하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맥스 플렉스 3단 바구니’를 적용해 다양한 식기 종류와 크기에 맞춰 효율적으로 식기를 배치할 수 있도록 했으며, 상단에 대화형 알림창을 배치해 식기세척기 사용이 처음인 이용자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AI 맞춤 세척기능을 이용하면 AI가 오염도를 스스로 책정해 세척 시간, 물 사용량, 물 온도 등을 알아서 조절해준다. 

    LG전자는 올해 초 ‘14인용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식기세척기’ 신제품을 출시했다.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차별화된 편의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우선 높이를 조절할 수 있고 칼·가위 전용 거치대가 탑재된 ‘스마트 선반+’로 내부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또한 초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식기세척기에만 적용했던 ‘글라이드 레일’을 새롭게 탑재, 고객이 적은 힘으로도 무거워진 선반을 보다 쉽게 여닫도록 했다. LG씽큐(ThinQ) 앱을 통해 내부 조명의 밝기를 조절하고 음성 안내 수준도 설정할 수 있다. 

    ◆ 안마의자, AI가 맞춤형 코스 제공 

    안마의자도 명절 전후로 인기가 높은 가전이다. 명절 직전에는 부모님 효도 선물로, 명절 직후에는 명절증후군을 겪는 가족을 선물로 인한 구매가 늘어나서다. 

    LG전자는 추석을 앞둔 13일 ‘LG 힐링미 안마의자 MX9’를 출시하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해당 제품은 앞서 지난 8월부터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해왔다. 안마의자 최초로 수면 개선과 스트레스 완화 효과를 주는 ‘브리즈’ 특허 음원과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마인드·슬립 케어 코스’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AI 코스를 사용하면 AI가 알아서 자주 사용하는 안마 코스의 부위, 동작, 강도 및 속도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 최적화된 코스를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가사노동 부담을 덜어주는 가전들이 이젠 필수 가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특히 명절 전후로 가사 부담이 늘어나는 만큼 선물 문의도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