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ETF 중 유일 'TR형'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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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자산운용은 밸류업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중 유일한 배당재투자 전략의 'SOL 코리아밸류업 TR'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4일 밝혔다.

    SOL 코리아밸류업 TR ETF는 한국거래소가 산출 및 발표하는 코리아밸류업 지수를 추종한다. 

    코리아밸류업 지수는 기업가치 중시 선순환 구조 지원을 위해 개발된 지수다. 시장 대표성, 유동성과 같은 규모 조건 이외에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평가, 자본효율성 등 다양한 질적 요건과 상품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된 100개 종목을 편입한다. 

    주요 구성 종목을 살펴보면 ▲SK하이닉스(15.2%) ▲삼성전자(12.7%) ▲현대차(8.3%) ▲셀트리온(7.0%) ▲기아(6.1%) ▲신한지주(6.0%) ▲KT&G(2.7%) ▲삼성화재(2.7%) ▲우리금융지주(2.6%) ▲한화에어로스페이스(2.3%) 등이 있다. 정보기술, 소재, 금융‧부동산, 헬스케어, 산업재 등의 다양한 섹터에 고루 투자한다. 

    김정현 신한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현재 기준 코리아밸류업 지수의 배당수익률은 2% 수준으로 월배당 상품으로는 투자 매력도가 높지 않다"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기업가치 제고 문화 확산을 통해 해당 기업들의 재평가를 이룬다는 코리아밸류업 지수의 취지를 고려할 때 추후 가치 제고를 기대한다면 배당 재투자를 통한 스노우볼 효과로 총수익을 극대화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한운용은 SOL 코리아밸류업 TR ETF와 함께 밸류업 프로그램 구체화에 따라 기업가치 제고, 주주환원 정책 개선 등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상품들을 운용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밸류업 프로그램 논의가 시작된 이후 기업들의 자사주 소각 공시가 크게 증가했다"라며 "코스피 현금배당액도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종목 선정 조건에 PBR, ROE, 적자 여부 등 밸류 지표를 추가해 지수의 안정성을 강화했다"라며 "패시브 자금 유입, 연말 세법 개정안의 통과 등의 모멘텀을 통해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