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5%대 상승…CJ바이오사이언스 장 시장 동시 상한가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부 매각 추진설…거래소 조회공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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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제일제당이 바이오 사업 부문을 매각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전 거래일 대비 5.05%(1만3000원) 상승한 27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한때 7.77% 오른 27만750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같은 날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 자회사인 CJ바이오사이언스는 전일 대비 29.94%(2620원) 오른 1만1370원에 거래를 마쳤다. CJ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이날 장 시작과 동시에 급등, 오전 9시 8분경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CJ제일제당이 바이오사업부 매각 주관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하고 인수 후보 기업과 접촉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영향에 주가가 뛴 것으로 풀이된다.

    IB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주관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하고, 인수 후보와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업부의 몸값은 6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CJ제일제당의 밸류에이션 저평가 요인이 해소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정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실제 매각 추진 과정에서 가치 변화는 가능하지만, 매각 추진 이슈 자체로도 긍정적인 뉴스"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바이오 사업 매각을 통해 1차적으로 CJ제일제당의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2차적으로 글로벌 식품 사업 확대를 위한 인수합병(M&A)으로 이어진다면 밸류에이션 저평가 요인이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CJ제일제당 바이오 업부의 지난 3년간 영업이익을 보면 2022년 6367억 원, 2023년 2513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의 경우 3658억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3분기 기준 대한통운 제외 순차입금은 5조7000억 원, 올해 순이자 비용은 3121억 원으로 매각에 따른 순이익 영향은 영업이익과 이자 비용이 서로 상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욱 키움증권 연구원 또한 "사업부 매각이 성사된다면 CJ제일제당의 실적 안정성과 재무 안정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다만 매각 대금이 초대형 M&A의 실탄으로 사용될 가능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19일 CJ제일제당에 바이오사업부 매각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공시 기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