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1·나이리야1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운영향후 25년간 생산 전력 전량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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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전력 ⓒ연합뉴스
    한국전력이 사우디 아라비아의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운영 사업을 수주하는 쾌거를 거뒀다. 

    한전은 사우디 전력조달청(SPPC)이 국제입찰로 발주한 사우디 루마1, 나이리야1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운영 사업의 낙찰자로 선정, 전력판매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사우디 루마1, 나이리야1 사업은 각 1.9GW 규모의 복합화력 발전소를 2028년까지 건설하고 향후 25년간 생산된 전력 전량을 사우디 전력조달청에 판매하는 프로젝트다. 사업비는 발전소 한 곳당 약 2조8000억원이다. 

    이는 아랍에미리트(UAE) 바카라 원전 사업 이후 최대 규모의 발전사업 수주다. 한전은 사우디 전력공사(SEC), 사우디 최대 민자발전사(ACWA Power)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같은 성과를 견인했다. 

    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분 매출 약 4조원(약 30억달러)의 해외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발전소 건설공사에 참여하는 두산에너빌리티도 약 2조원의 매출을 확보했다.

    한전은 이밖에도 사우디에서 2009년 1.2GW급 라빅 중유화력 발전사업을 수주해 운영 중에 있으며, 2022년에는 사우디 아람코에서 발주한 317MW 자푸라 열병합 발전사업을 수주, 건설 중이다. 

    최근 수주한 사다위 태양광 발전사업에 이어 가스복합 사업을 추가로 수주함으로써 사우디 시장에서 한전의 입지를 강화했다. 

    한전은 "잇따른 수주 쾌거를 발판으로 가스복합, 신재생, 그리드, ESS 등 다수의 사업이 지속 발주될 것으로 기대되는 중동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