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10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발표3분기 실질임금 362만원… 1.3% 증가
  • ▲ 10월 말 기준 사업체 종사자. ⓒ고용노동부
    ▲ 10월 말 기준 사업체 종사자. ⓒ고용노동부
    사업체 종사자 수 증가세가 계속 둔화하면서 증가 수가 10만명대 밑으로 떨어졌다.

    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10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으로 국내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2017만3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9만2000명(0.5%) 느는데 그쳤다.

    사업체 종사자 증가 수가 10만명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21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사업체 종사자 수는 코로나19 당시 감소하다가 2021년 3월을 기점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인구 구조 변화 등과 맞물려 2022년 이후 증가세가 계속 둔화하는 추세다.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전년보다 4만명(0.2%), 임시 일용 근로자는 3만명(1.5%)이 각각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은 7만1000명(0.4%), 300인 이상은 2만명(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4.2%), 금융 및 보험업(2.4%) 등에서 종사자가 늘었고 건설업(-3.3%), 숙박 및 음식점업(-1.7%)에선 감소세가 이어졌다.

    10월 중 입직자는 89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2.4%, 이직자는 85만6000명으로 1.1% 각각 줄었다.

    10월 중 입직자와 이직자도 전년 대비 각각 2.4%, 1.1% 줄었다.

    9월 기준으로 상용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임금 총액은 430만1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0.3%(1만5000원) 감소했다.

    5개월 연속 증가세가 꺾인 셈이다. 실질임금은 4월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했고 이어 5월에도 0.5%, 6월엔 0.9% 늘었다. 7월엔 4.8%, 8월엔 1.4% 증가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자동차 제조업에서 임단협 협상 타결금을 주게 되며 판매업, 연구개발업까지 영향을 줬다"며 9월 실질임금 감소의 배경을 전했다.

    물가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375만1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 감소했다. 다만 3분기로 봤을 때 명목임금은 414만3000원으로 3.4%, 실질임금은 362만원으로 1.3% 각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