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규모별 지수 4종 공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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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코스닥 시장을 모두 아우르는 시황 지수인 ‘KRX TMI(KRX Total Market Index)’와 규모별 지수 4종을 13일부터 공개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KRX TMI’는 코스피·코스닥 전체를 대상으로 투자 가능 적격 종목으로 구성하고 유동 시총 가중방식을 채택해 산출한 지수다. 관리종목, 저유동성 종목, 거래정지 종목 등 지수투자에 부적격한 종목은 제외된다.

    현재 코스피 지수는 유가증권시장 보통주 종목만 별도 적격 요건 없이 단순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모든 종목을 포괄하고 있다. KRX TMI는 적격 요건을 갖춘 코스닥 종목까지 포함되며 유동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산출된다. 이를 통해 한국 시장 전반에 대한 보다 정확한 시황정보 제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거래소는 소속 시장과 관계없이 개별 종목의 시가총액 규모만을 기준으로 분류한 통합시장 규모별 지수도 추가 산출한다. KRX 규모별 TMI는 중대형·중형·소형·초소형 등 4종이다. 대형주 지수로는 기존 KRX 통합시장 대표지수인 ‘KRX300’이 활용된다.

    지수의 기준시점은 2010년 4월 1일, 기준지수는 1000포인트다. 정기 변경은 연 4회로 매년 3·6·9·12월 선물 만기일 다음 거래일에 변경된다. 모든 코스피, 코스닥 상장종목을 KRX TMI 종목으로 선정 후 누적 시가총액 기준으로 추가 분류해 종목을 선정한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누적 시가총액 94% 이상은 중대형 ▲94~99% 구간은 소형 ▲99% 미만은 초소형 TMI 종목으로 분류된다. 중대형 TMI 중 KRX300 구성 종목을 제외한 종목으로 중형 TMI 종목이 구성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존 부재했던 한국 시장 전체를 커버하는 최상위 시황·벤치마크 지수 산출을 통해 효율적이고 완비성 있는 지수 체계가 구축될 것”이라며 “시장참여자들의 실제 투자 가능성을 고려한 지수로 설계해 코스피 대비 벤치마크로서의 투자·복제 가능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통합시장을 기준으로 일관된 대·중·소형주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시장·종목 간 시가총액 비교가능성을 제고했다”며 “해외 주요 지수사업자와 같이 보다 체계적이고 경쟁력 있는 지수 개발·관리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