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2024년 ABS 등록발행 실적'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저당증권 발행 급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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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ABS 유동화자산별 발행 추이. 금융감독원 제공
지난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금액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이 급감한 영향이다.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ABS 등록발행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ABS 발행액은 51조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14조4000억 원(21.8%) 감소한 규모다.유동화 자산별로 보면 주택저당채권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대출채권 기초 ABS 발행금액은 지난해 28조9959억 원을 기록했다. 부실채권(NPL) 기초 ABS 발행은 증가했으나 MBS 발행 급감으로 전년 동기대비 35% 감소했다.카드채권, 할부금융채권, 기업매출채권 등 매출채권 기초 ABS 발행금액은 17조4229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대비 7.7% 증가한 수치다. 금감원은 할부금융채권과 기업매출채권 기초 ABS 발행은 감소했으나 카드채권 기초 ABS 발행 증가로 전체 발행규모가 소폭 증가했다.자산 보유자별로 보면 전년 대비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일반기업의 ABS 발행규모는 감소했지만 금융회사의 발행규모는 증가했다. 주택경기 둔화 등에 따른 MBS 축소로 주택금융공사는 발행규모는 48.8% 감소한 18조9539억 원을 기록했다.은행·여신전문금융·증권사 등 금융회사는 25조776억 원을 발행했다. 여전사의 할부금융채권 및 은행 등의 NPL 기초 ABS 발행 확대로 전체 발행규모가 20% 증가했다.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등을 기초로 한 ABS 발행규모가 5.7% 소폭 감소했다.등록 ABS 전체 발행잔액은 2024년 말 기준 257조6000억 원으로 전년(253조4000억 원) 대비 4조2000억 원(1.7%) 증가했다.주요 특징으로는 은행 등 부실채권 매각을 통한 자산건전성 확보 노력에 따라 2024년 NPL 기초 ABS 발행이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또 한국주택금융공사 특례보금자리론 종료 및 주택경기 둔화 등으로 MBS 발행 규모는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